사 48:1-11 그 분이 그 분의 영광과 그 분의 이름을 위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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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나(만)의 하나님으로 축소해서 생각할 때가 있다. 그 분이 마치 나(만)를 위해 일하기를 바랄 때가 있다. 하나님이 모든 만물과 모든 우주의 하나님이시기 보다는 나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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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나님을 작게, 더 작게 축소해서 나의 머리의 한계 안에서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그 분이 정말 내 생각만큼 작은 분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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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온 우주 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다. 그 분은 그 분의 이름과 그 분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행하신다. 단순히 나를 위해서가 일하는 램프의 지니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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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도 (8절-11절) 하나님께서는 여러번 말씀하신다. 9절에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영광을 위하여’ 11절에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라고 계속 말씀하고 계시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함도 누구를 위함도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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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것이 하나님이 이기적이시다거나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 그 이름을 위해서 우리를 그 분의 도구로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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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은 ‘교회 개척’이라는 사역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것이다. 나를 위한 사역인가? 태국인을 위한 사역인가? 물론 그렇다. 아닐 수는 없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질문한다면 이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는 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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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교회가 세워지는 일에 아무것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영광받으시는 것이다. 우리는 그 분의 도구일 뿐이다. 절대로 나의 교회가 될수도 없고, 절대로 나의 영광이 되어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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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모든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내가 조금 더 잘하고, 내가 조금 더 못하고는 별 의미 없는 것이 아닌가? 그저 그 분의 뜻을 구하고, 그 분께 순종하고, 그 분이 영광받으시도록 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생각하니 이제서야 내가 졌다고 생각한 짐을 그 분께 드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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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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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그 분의 영광을 위해 하신다는 것을 깨달을 때에, 나는 쉼을 얻고, 내 짐은 가벼워진다. 주께서 그 분을 위해 일하신다. 교만하지 말고, 그 분을 작게 만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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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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