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3:1-20 나는 죄인이다
1. 율법은 율법의 기능이 있다.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한다 (20절). 무엇이 죄인지 무엇이 죄가 아닌지를 우리한테 설명해 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지, 우리를 결코 죄에서 건져낼 수는 없다.
2. 이 율법에 따르면 우리 모드는 죄인일 뿐이다. 9절에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율법을 가졌던 유대인도, 율법이 없었던 헬라인으로 대표되는 이방인도 다 죄 아래 있다.
3. 어제 아내와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보았다. 불교적인 세계관에 따르고 있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우리 모두가 죄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각 지옥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고, ‘귀인’ 조차도 환생하기 위해서 7개의 지옥을 돌면서 숨겨진 죄들을 다 꺼내어 심판받는다. 그런데 그게 영화가 아니라 실제 현실이라는게 무서운 일이다. 어느 착한 사람도 그들 안에 있는 죄를 피할 수 없었다.
4. 실제로 우리의 삶이 그렇다. 죄인이다. 귀인이든 누구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는 그 누구도 우리의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10절에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라고 말씀한다. 우리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이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5. 로마서의 전반부를 읽노라면 ‘절망’ 그 이외의 어떤 감정도 느낄 수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을 깨닫지도 못하고 (10절) 찾지도 못하는 (11절) 그 처절한 ‘절망’을 온전히 느껴야만 나의 무력함을 깨닫고 그리고 나서야 참 소망을 찾게 되는 것이다.
6. 결코 나에게서 어떤 선한 것도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은혜이다. 나로부터 어떤 구원의 능력도 실마리도 나올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구원을 선물로 받는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8
7. 죄인이다. 부인할 수 없는 죄인일 뿐이다. 하나님의 값없는 사랑을 선물로 받기에도 합당하지 못한 죄인이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그 은혜에 의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려 주셨다. 내가 값을 치룰수 없는 큰 은혜를 값 없이 주셨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를 위해 허비하셨고, 그 그리스도의 생명이 이제 나의 생명이 되었다.
8. 팀 켈러의 말이 맞다. “나는 내가 감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한 죄인이고 허물 많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감히 바랐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용납되었습니다” 내 존재에 대해서,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해서 잊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품어주는 오늘 하루를 살고 싶다. 순간 순간 터져나오는 내 감정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겨내자.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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