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5:1-17 오직 은혜로만
1. 오늘 본문은 장자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야곱의 12아들의 장자는 실제로 르우벤이었다 (1절).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첩과 성적인 관계를 맺음으로 인해서 장자의 명분을 일어버렸다.
2. 그리고 이 장자권은 두 개(?)로 나눠졌다. 장자의 명분은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다. 실제로 요셉이 그 가정에서 장자의 역할을 한 것은 틀림이 없다. 가족 모두를 살렸고, 이스라엘을 보전시켰다. 어릴 때 성경을 읽을 때에는 그래서 예수님께서 요셉의 지파일거로 막연히 생각했었던 것 같다. 야곱의 12 아들 중에서 가장 탁월해 보였고, 가장 거룩하게 살았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3. 하지만 가정의 영적인 계보의 장자권은 요셉이 아니라 유다에게로 갔다. 유다는 넷째 아들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유다가 요셉이 구덩이에 빠졌을 때 그를 죽이지 말고,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자고 살려줬기 때문이란 글도 어디서 본 것 같지만 솔직히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4. 영적인 계보의 장자권이 굳이 유다에게 있어야 할 이유를 그렇게 찾지 못하겠다. 글들을 찾아봐도 그렇게 동의되는 글은 아직 못 찾았다. 2절에서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라는 구절에서 보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은혜 밖에는 없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유다는 영적인 장자권을 얻었고,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주권자가 유다 지파를 통해서 나왔다.
5. 그럼 르우벤과 나머지 형제들은?? 은혜를 못 받은것일까? 사실 지금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렇게 주권자가 나왔던 유다 지파의 왕들의 대부분도 결국 아담의 길을 따라 불순종의 길을 갔고 (몇몇 왕들은 달랐지만), 그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계보의 통로로 사용되었지, 그들에게는 선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6. 막 10:18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이 맞다. 우리가 하나님의 통로로 사용될 수 있고, 영적인 장자권이 은혜로 내게 올 수 있지만 결국 우리는 죄인일 뿐이고, 하나님 한 분만이 선하실 따름이다. 결코 자고할 필요도 없고, 결코 주눅들 필요도 없다.
7. 그저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살아가야할 따름이다. 내가 3대째 예수를 믿는 가문이든, 어제 믿음 생활을 시작했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나는 죄인이고 주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서 있음을 깊이 깨닫지 못한다면 교만하여지고, 넘어질 뿐이다. 육적인 장자권도 영적인 장자권도 결국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죄인됨과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완전하시고 그 분만이 온전하시고, 그 분만이 다르시고 계심이 내 삶에서 드러나야 한다.
8. 직분도 아무것도 아니다. 목사라고, 선교사라고, 혹은 집사라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 어차피 우리는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받은 다 같은 연약한 존재 아닌가? 자고하지 말자. 그리고 오늘을 그리스도 안에서 겸손하게 살아가자. 오늘도 그 복음을 붙들고 살아가자. 복음을 붙드는 자는 결코 교만할 수 없다. 내가 은혜로 여기에 서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를 다른 이보다 낫게 여길 수 없다. 오히려 낮게 여겨야 한다.
9. 오직 은혜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길,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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