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0. 11.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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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6:1-30 가장 불확실한 곳을 가장 확실한 분과 함께 가는 길

1. 오늘은 레위 지파의 계보이다. 몇날을 계보만 묵상하다 보니 힘들단 생각도 들고, 이스라엘이 얼마나 계보를 중요하게 여겼는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본문은 레위의 세 아들 게르손, 그핫과 므라리이다 (1절). 하지만 2절은 그핫의 자손부터 시작한다. 그는 순서상 둘째 아들이지만 그의 자손들이 먼저 소개됨은 그에게 좀 더 장자의 권한이 있음을 보여준다.

2. 3절을 보면 그핫 자손에서 우리가 잘 아는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 나온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사장으로 부르셨던 아론의 직계 후계자들인 셈이다. 레위가 세 아들을 낳았을 때, 하나님께서 둘째 그핫의 가문을 통해 제사장 직분을 맡기실 것이라 생각했었을까? 아마도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3.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일하셨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비느하스이다. 그는 민수기 25장에 모압 백성과 음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창을 던져 염병을 그치게 한 인물이다. 하나님 안에서 거룩을 지키며 제사장의 일들을 한 인물들이 이 가문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 자손들은 이어져 결국 느부갓네살 왕에게 끌려갈 때까지 이어진다 (15절).

4. “여호와께서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옮기실 때에 여호사도 가니라” (15절) 이스라엘은 망했고, 그들은 다른 나라로 포로로 잡혀간다. 하지만 제사장인 여호사닥 또한 함께 간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과 함께 계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보여진다.

5. 구약의 시대는 전쟁의 승리는 그들이 믿는 신의 승리라고 여겨졌다. 즉 느부갓네살이 섬기던 신이 여호와 하나님을 이겼다고 여겼고,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들과 백성들과 그리고 제사장들을 포로로 끌고갔다. 하지만 그들은 제사장들을 승리의 표시로 끌고 갔지만 제사장들은 포로로써가 아니라 제사장으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되었다.

6. 바벨론에서 성전이 아니라 성전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예배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이 예배 가운데 오히려 증거되었다. 우리 눈에는 망한 것 같고, 끝난 것 같은 상황인데 망하지 않았고,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7. 이 코로나 상황이 마치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이스라엘 모습과 같이 느껴진다. 코로나가 마치고 나면 어떤 모습으로 예배하게 될지, 어떤 모습으로 전도하게 될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생존하게 될지, 어떤 모습으로 사회를 섬기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포로로 끌려간 그 곳에서 성전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 이스라엘처럼… 더 이상 예배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곳에서도 제사장을 보내셔서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를 계속 인도해 가실 것이다. 

8. 어제 뉴스에서 코로나 백신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상용화 되려면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할거라고 했다. 지금의 모습이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간다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1년을 잘 준비해야 하겠다. 안개같은 지금의 상황이 힘들기도 하지만… 내 눈에 망한 것 같고 끝난 것 같은 상황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믿고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 

9. Frozen2 (프로즌 2)의 노래처럼 우리는 이제 “Into the unknown”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불확실한 곳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확실한 분과 함께 간다. 항상 기억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가느냐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결코 두려워하지 말자.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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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