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35:1-19 자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
1. 요시아왕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유월절을 지키게 한다. “왕이 제사장들에게 그들의 직분을 맡기고 격려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직무를 수행하게 하고”(2절) 제사장들에게 맡기고 그들을 격려한다.
2. 그리고 이제 유월절 제물을 준비 한다. “요시야가 그 모인 모든 이를 위하여 백성들에게 자기의 소유 양 떼 중에서 어린 양과 어린 염소 삼만 마리와 수소 삼천 마리를 내어 유월절 제물로 주매” (7절) 요시아 왕은 자신의 것들을 백성들을 위해 아낌없이 바친다.
3. 그러고 나니 8-9절에 다른 자들도 하나님께 제물을 드린다. “방백들도 즐거이 희생을 드려…” 왕의 모범을 본 후에 다른 방백들도 즐거이 드리기 시작한다. 그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여호와께 드린 제물은 풍부했고, 또한 즐거이 드렸다.
4. 오늘 묵상을 하면서 어제 연락 온 한 자매가 떠올랐다. 20살에 교회팀으로 태국 단기선교를 왔었고, 알바를 하면서 공부도 하는 늘 열심히 사는 친구였다. 그런데 어제 다른 한 친구(이 친구는 캄보디아 팀이였다)와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가정이 생각이 났고, 헌금을 조금 보냈다고 연락이 왔다.
5. 말씀묵상을 계속해서 나누긴 했지만 개인적인 연락은 따로 하지 않았는데 생각이 나서 헌금을 했다는 카톡을 받으면서 두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항상 나보다 어린 형제, 자매들로부터 받는 후원은 이래저래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한국적 문화 때문인건지.. 형인, 오빠인 내가 밥을 사줘야 하는데.. 동생들이 후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이 참 많다. 그리고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이 시기에 자신의 것을 챙기기도 부족할텐데… 태국 선교지가 생각나서 헌금했다고 하는 그 마음이 너무 귀해 보였다.
6. 또 다른 생각은 그들이 이렇게 즐거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나도 풍부하게 즐거이 드리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물론 교회나 선교사역에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거나 인색하게 쓰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또한 '기쁨으로 즐거이 드렸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다. 얼마를 썼느냐가 아니라 내 마음이 어땠느냐에 대한 질문이다.
7. 어떤 달은 심하게 계산을 많이 하기도 하였고, 어떤 달은 겉으로는 잘 사용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아까워했던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귀한 헌금이기에 잘 사용해야하지만 오늘 요시아왕과 방백들처럼, 그리고 어제 한 자매와 형제처럼 기쁨으로 즐거이 주를 위해 드리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즐거이 드릴 수 있게 되를 소원한다.
8. 핵심은 “즐거이” 드리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시지 않는가? 결과론적으로는 똑같이 섬길지라도 그 마음에 "자원하는 마음과 즐거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헌금이나, 우리의 헌신보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원하시기 때문이다. 요시아왕과 방백들, 그리고 자매와 형제로 인해 하나님은 참 기쁘셨을 것 같다. 내 삶도 주님께 그런 기쁨이 되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
9. 오늘도 자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그 분께 내 삶과 내 시간 그리고 가진 모든 것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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