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43:13-27 정하신 방법과 순서대로 순종하기
1. 본문 13-17절에서는 제단의 크기와 모양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항상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우주도 실제로 물리적 법칙과 질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2. 그리고 그렇게 정확하고 질서있게 디자인된 제단을 정결하게 하는 것은 ‘피'이다. 하지만 그 피를 아무렇게나 뿌린다고 해서 제단이 정결해지는 것이 아니다. 피를 뿌리는데에도 질서와 절차가 있었다.
3. 19절을 보면 사독의 레위 제사장이어야 하고, 20절을 보면 그 피를 제단의 네 뿔과 아래층 네 모퉁이와 사방 가장자리에 발라 속지해야 한다. 21절을 보면 제물이었던 수송아지를 성소 밖에서 불살라야 하고, 22절을 보면 다음 날에는 흠 없는 숫염소 한 마리를 수송아지와 동일하게 드려야 한다.
4. 아무렇게나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정결함'이 아니다. ‘정결함'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과 순서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질문은 많을 수 있다. 왜 수송아지일까? 왜 피일까? 왜 염소를 또 드려야 하는 것일까?
5. 질문을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정결함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과 순서대로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과 순서대로 순종하였을 때의 결과는 27절의 마지막 부분이다. “내가 너희를 즐겁게 받으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 믿음이라는 것은 때로는 많은 질문들을 가지게 되고, 또 이성적으로 사고해 보아야 한다. 그냥 믿는 것은 때로는 믿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전적인 우리의 믿음만을 요구하는 순간도 분명히 있다. 우리는 원리도 이유도 모르고, 그저 순종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7. 그럴 때 요구되는 것은 그대로 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판단도 이유도 중요하지 않다. 그저 순종하면 된다. 스스로 바쁘다고 생각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사역을 주권적으로 열어주셨다. 감리교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한 학기 동안 강의하게 되었다. 오직 은혜이다. 다음 주가 첫 강의다 보니 급하게 준비하느라 버겁기도 하고, 내용도 언어도 부족하기만 하여 답답하기만 하다.
8. 하지만 강의 준비를 하면서 어떤 부분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르치려 하시는지 또 내가 무엇을 배우고 발전해야 하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과 순서가 무엇인지도 조금 은 알 것 같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질문도, 이해도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함에서 나오는 순종이다.
9. 내 삶을 하나님께서 즐겁게 받으시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의지하고, 신뢰함에서 나오는 순종과 기쁨을 하나님께 먼저 드릴 수 있기 원한다. 무거운 짐은 나 홀로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함께 져 주신다. 그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며 그 분의 방법대로 순종함으로 나를 정결하게 하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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