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45:1-17 리더에게 요구되는 정의와 공의
1. 하나님께서 리더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한결같다. 그것은 바로 정의와 공의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절)
2. 10절에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쓸지니" 정의와 공의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해야 한다. 있는 자에게는 관대하고 없는 자에게는 몰아붙이듯이 하는 것이 아니어야만 한다.
3. 그런데 한국 사회를 보면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맞게 느껴진다. 얼마전 태국에서도 태국 몇 대 재벌인 레드불의 아들이 만취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심지어 경찰까지 사고로 죽는 일이 있었는데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다. 가진 자들은 가진 특권을 사용해 자신들의 잘못도 감출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4. 그래서 요즈음 청년들의 가장 큰 화두는 공정이고, 평등이고, 탈권위라고 한다. 아마도 한국의 추세가 아니라 태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인 추세인 것이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정의와 공평을 요구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에게였다 (9절).
5. 정의와 공의를 먼저 실천해야 하는 사람은 소위 가진 자들이다. 재물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먼저 이 정의와 공의를 실천해야만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조금이나마 실현할 수 있게 된다.
6.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가진 자들과 똑같이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평등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공평(equity)이 더 중요한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야만 한다. 리더의 무거움을 느낀다.
7. 교회의 성도들은 리더들을 본다. 리더들에게 무엇인가가 있어서가 아니라 리더들의 태도와 삶의 자세를 보며 자신들도 모르게 배워가게 된다. 성도들이 배우는 그리스도인의 모습 중에 하나가 내가 될 확률이 높다. 무거움을 느낀다. 내가 더 정의롭고 공평한 사람으로, 즉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8. 아이들에게는 어떠해야 하는가? 부모라는 권위로 누르고, 내 말을 듣도록 만들어야만 하는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성향이 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아버지로서도 정의롭고 공의롭게 행해야 한다. 그들이 보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중에 저들이 아버지가 되었을 때의 모습일 확률이 높다.
9. 그래서 필요한 것은 은혜이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없다. 교회에서도 집에서도 연약함 투성이며, 섬기는 것 보다는 군림하는 모습이 더 쉬운 나이다. 은혜를 구하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겸손과 자기부인이 내가 죽고 나서 나를 기억하는 단어가 되기를 소망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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