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2:1-9 선교는 그의 문제이기 이전에 나의 문제이다
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짜고짜 떠나라고 하신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절)
2. 떠나라고만 하신 것이 아니다. 아직 땅도 안 보여주시면서 거기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이정도면 100%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니면 사기꾼이다.
3. 그래서 혹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면 그 전 까지는 그렇게 철썩같이 믿었던 하나님에 대해 회의가 생기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주가 아니시라면 희대의 사기꾼임이 틀림이 없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희대의 사기꾼임에 틀림이 없다. 바울도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4.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고전 15:17-19)
5.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였다. 희대의 사기꾼이냐 아니면 정말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냐의 질문 속에서 그는 그 분을 하나님으로 만났다. 그래서 그는 정말로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4절)
6. 내가 하나님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어떻게 아느냐에 따라 순종과 불순종이 결정된다. 믿음과 의심이 결정된다.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온 열방의 하나님, 온 우주의 하나님, 자신의 모든 걸음을 아시는 하나님으로 믿었고, 그렇게 그 분을 따라갔다. 그래서 그는 열방의 복이 되었다.
7. 나는 하나님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알고 있는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나의 아버지라고 고백하면서도 많은 순간 두려워하고, 많은 순간 의심하고, 많은 순간 그 분을 의지하기 보다는 내 자신을 의지하려고 한다.
8. 작년 마지막 주일 예배에서 영접한 옴 형제가 계속 밤 10시 성경읽기 모임에 들어온다. 그가 8개월을 고민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하고 이해하고 싶어한다. 그가 4월에 처음 대면한 하나님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심사숙고하고 믿기로 결정한 후 그의 태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는 아브라함과 같은 태도이다. 희대의 사기꾼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이자 창조주로 그 분을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태국 사람 특유의 다신으로 생각할 여지도 분명히 있다.
9. 매일 말씀을 읽고 나누는 것에 더욱 부담이 생긴다. 내가 먼저 그 열방의 하나님,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그 분을 제대로 알아야 그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옴 형제에게도 더 확실하게 증거할 수 있지 않을까? 선교는 결국 그의 문제이기 전에 나의 문제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결국 선교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분을 더 알고 더 배우고 더 사랑하고 싶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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