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3:1-13 그냥 좋은 것 말고 가장 좋은 분!
1. 유대인들은 성전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다. 왜냐하면 성전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세상 그 어느 민족도 하나님이 선택하지 않으셨지만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셨고, 성전에서 만나주시기 때문이었다.
2. 하지만 너무 큰 자부심은 이 성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게 만들었고,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본질적인 역할 보다는 성전 그 자체가 우상화 되기 시작하였다. 종종 듣는 말 처럼 선물을 주시는 분 보다 선물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3. 예수님께서는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2절) 라고 예언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이 일은 70년에 로마군의 침공으로 일어났다. 정말 싹 무너져 버렸다.
4.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좋은 곳이다. 성전 그 자체가 나쁠 이유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성전에 잘못된 우리의 욕망을 투사하거나, 성전을 본래 기능은 상실한채, 성전 자체만을 자랑하게 되면 그것은 문제이다. 성전이 유대인들에게 우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5. 우리 삶에도 이러한 성전들이 많다. 분명히 좋은 어떠한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면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파괴될 수 밖에 없다.
6.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한 두 가지가 아니라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사역, 자녀, 재정… 다 중요하고 다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해서는 결코 안된다.
7. 오늘 다시 내 마음을 다른 것들에서부터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데서 부터 오는 좋은 것들이 하나님보다 높아지지 않기를 원한다. 어떤 사역도, 가정의 일도, 재정의 문제도 하나님 보다 커서는 안되고, 하나님께 마음을 쏟는 일보다 더 마음을 쏟아서는 안된다.
8.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분께 나의 삶을 드리기 원한다. 무너질 것들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기 원한다.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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