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1-17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가는 그리스도의 제자
1.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편지한 고린도 전서를 큐티로 시작하게 된다. 고린도 교회는 참 많은 문제가 있었던 교회다. 그 중에 하나가 ‘분쟁'이었다. 처음 인사가 끝나자 말자 바울은 ‘온전히 합하라'라고 권하고 있다.
2.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0절) 그들의 분쟁은 서로 파를 지어 나뉘었던 것 같다.
3.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12절) 이 구절에서 속했다는 단어는 ESV는 Follow로 번역하고 있다. 우리 주님은 자신을 따라 오라고 하셨는데 어떤 이들은 바울을 따르고, 어떤 이들은 아볼로를 게바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4. 인간은 항상 당을 짓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를 붙들려고 한다. 그것이 교회의 리더라고 할지라도 절대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아닌 존재를 하나님의 자리에 두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하기에 교회 안에서도 우상 숭배가 만연하다.
5. 바울은 강력하게 권한다.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13절) 그리스도는 그 어느 리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의 구원자이셨다.
6. 따라서 우리는 바울의 권고와 같이 그리스도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따르지 말고, 어느 누구도 나만 따르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 나는 나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7.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자주 들었던 말은 ‘누가 너의 제자냐?’라는 말이었다. 처음 들을 때에는 ‘맞아 내 제자가 있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선교사로 살아가면 갈수록 이것처럼 말이 안되는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가는 그리스도의 제자일 뿐이다. 누구도 나를 의지하도록 나의 말을 듣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
8. 그리스도의 말이 아니라 어느 리더의 말을 듣는 사람들, 어느 리더의 제자들이 생겨나면 당을 짓게 되고, 자신의 리더의 말이 맞다고 주장하게 되고, 교회를 나누게 만든다. 나는 어떤 선교사인가? 태국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제자만 양육하려고 애쓰는 사람인가? 아니면 여전히 나의 제자를 세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인가? 태국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나의 어떤 것도 포기할 준비가 되었는가? 아니면 교회 안의 리더에 대한 우상숭배를 조장하고 있는 자인가?
9. 아직 까지는 그래도 은혜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기 전에 바른 복음을 더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원한다. 내 고집과 아집으로 내 생각이 가득차기 전에 복음으로 내 마음과 내 생각을 가득 채우자.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가는 그리스도의 제자일 뿐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영원하신 리더는 그리스도 한 분이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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