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2. 8. 29. 11:08
728x90
반응형

출 23:1-19 복음의 정신은 나그네 되었을 때를 기억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의 법칙은 언제나 간단하다. 예수님께서 요약하신 그대로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오늘 본문에서는 이웃 사랑이 먼저 등장한다. 그 이웃의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이웃으로 취급받기 어려울 것 같은 나그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2. 9절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사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누구보다 노예의 삶, 나그네의 삶에 대해서 잘 알았을 것이다. 

3.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죄인이기에 나의 과거는 미화되고, 현재의 나의 불행은 항상 더 커 보이기 마련이다. 내가 과거에 용서 받은 것, 용납 받은 것을 기억하며 용서하기 보다는 지금 내 앞에서 잘못을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분노하고 화 내는 것이 더 쉬운 사람들이다.

4.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나그네 되었을 때를 기억하라고 하신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를 기억하라고 하신다. 우리가 용서받고 용납받은 그 날을 기억하며 다른 이들을 환대하고, 사랑하라고 하신다. 

5. 사역을 하다보면, 또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다른 이들의 연약함이 쉬이 보인다. 그들의 실수가 보이고, 그들의 부족함이 보일 때, 가끔 ‘왜 이런걸 못하지?’ 혹은 ‘왜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6. 따져보면 나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게 된 것들이 대부분이고, 처음부터 내가 잘했던 것은 하나도 없음에도 말이다. 아마도 내가 나그네였을 때, 내가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오래 참아줌과 인내를 통해서 지금의 (여전히 부족함이 한이 없지만) 내가 된 것이 아닌가? 

7. 내가 태국어를 배울 때, 얼마나 많은 형제, 자매들이 나의 틀린 말과 발음을 참아주고,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운 첫 태국어 설교 때 얼마나 많은 격려를 받았던가? 그런데 나는 그러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나는 처음부터 꽤 괜찮았던 것 처럼 생각하며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8.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내가 연약했을 때, 그리스도의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것이 복음이라면, 나도 다른 이들의 이 복음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지금의 모습으로 그들을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고, 복음의 정신으로 그들이 지금 변화되고 있음을 자라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용서 받고 용납 받은 것 처럼 그들에게도 용서 받고 용납 받는 그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이들을 판단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나의 나그네 됨을 기억하자. 

9. 태국에서 나는 나그네가 아닌가? 태국인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비자도 받고, 사역도 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나그네 됨으로 더욱 더 사랑하고, 용납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선교사가 되기 원한다. 복음의 정신을 통해 더 겸손하게 살아가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728x90
반응형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