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3:23-33 청종
1.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받을 수 있는 복을 설명하고 있는 본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혼자 가도록 두시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과 출애굽 여정에 가장 세밀하게 간섭하신다.
2.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30절)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 모세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이끄셨다.
3. 하지만 그 모세가 가장 많이 했던 행동은 바로 하나님을 대면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듣는 것이었다. 21절, 22절에도 각각 이 단어가 등장한다. “청종"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총정하고" (21절), "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22절)
4. 청종의 뜻을 찾아보았더니 ‘이르는 대로 잘 듣고 좇음'이라고 되어 있었다. 영어에서도 pay careful attention to him and obey his voice (ESV)라고 되어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이 해야 하는 것은 ‘잘 듣는 것' 즉 ‘청종’이었다.
5. 출애굽을 통해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일 수 없기에 내가 어떤 일을 성취해 낼 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청종'이다. 잘 듣고, 좇아가는 것이다.
6. 하지만 잘 듣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왜냐하면 이미 나에게 경험이나 다른 것에서 부터 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 내 뜻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듣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데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7. 그럴 때는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도 않고, 들어도 잘 들리지 않는다. 결국 주님의 길이 항상 옳고, 가장 빠른 길이며, 주님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믿음으로 인정할 때에라야 그제서야 들릴 것이다.
8. 요엘이의 일과 가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통해서 내가 여전히 목이 곧은 백성임을 깨닫는다.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때 주님께 묻기보다는 머리를 굴린다. 이렇게 하려면 이걸 해야 하고, 이런 걸 준비해야 하고, 저걸 도와줘야 하고… 그 속에 주님께 묻고 듣는 과정은 생략되어 있다. 왜냐하면 내가 안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 몰라도 다른 이가 이렇게 해봤다고 하기 때문이다. 교회 개척할 때에는 철저하게 물었었는데 아마도 이건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상의 일과 가정의 일도 주님께 들어야 한다. 청종할 때에야 주님의 사자가 앞서 가실 것이다.
9. 청종하는 자가 되기 원한다.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가진 지식대로 행하는 자가 아니라 청종하는 자가 되기 원한다. 주님께 묻고 듣는 과정을 통해서 주님과 더 깊어지며, 주님의 뜻이 우리 가정 가운데 더욱 더 이루어지길 원한다. 교회 사역도 마찬가지로 묻는 것로 시작하기 원한다. 목이 곧은 백성이 아니라 무릎을 꿇은 백성이 되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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