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2. 11.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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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1-6 우리의 눈을 밝혀 주를 보게 하소서

1. 지금 시편의 저자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그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얼굴을 자신으로부터 숨기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 한 분이다.

2.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이니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1절) 고난의 시간, 어려움의 시간은 우리로 하여금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도록 만든다. 심지어 하나님 조차도 말이다.

3. 시인은 그러기에 3절에서 자신의 눈을 밝혀 달라고 기도한다. “여호와여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그리고 시인은 자신이 주님만 의지하겠다고 말한다.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아직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주님을 의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5. 우리의 인생에서 이 시편의 저자와 같이 어려운 시간을 겪을 때가 참 많다. 지난 토요일 밤이 그랬다. 교회 2주년 기념 파티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태원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을 뉴스로 봤다.

6. 세월호 이후에 이러한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또 한번에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많은 젊은 영혼들이 죽은 것이다. 주일에 교회를 갔더니 태국 성도들이 이태원 뉴스를 봤다며 위로를 해주었다. 

7. 우리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정말로 잘 모르겠다. 내가 섬기고 있는 태국의 영혼들은 주님께 자꾸만 나아오는데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성도 수는 자꾸만 줄어가고,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며, 세상 사람들은 더 이상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8. 시편 기자의 1절 고백과 같은 고백이 절로 나온다. 내가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도 책임질 수도 없는 그저 태국의 한 선교사일 뿐이지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고쳐 주시고, 교회를 회복시켜 주시고, 이 사회의 아픔들을 만져주시길 기도하게 된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의 사랑이고, 주의 구원이다. 내가 주의 사랑과 구원에 무엇을 더하거나 뺄 수 있겠는가? 안타깝지만 속상하지만 주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9. 하나님께서 그 분의 얼굴을 우리에게 보이시길 원한다. 아니 이미 보여주시는 그 얼굴을 내 눈이 밝혀져 보기를 원한다. 세상을 향해 눈물 흘리시는 그 주님을 볼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비를 준비하여 우리에게 내리시기를 기도한다. 이 땅을 회복시키시고, 아픈 자들을 고치시고, 눈물 흘리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길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http:// https://youtu.be/EQ5CXm_-f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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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