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 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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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8:14-22 부차적인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기 원합니다

1.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계속 우리가 해야 하거나 감당해야 할 일들이 끝이 없다. 그 중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일들이 있다. 

2. 그러한 일들은 마땅히 주님께 향해 있어야 하는 우리의 시선들을 빼앗아 가기도 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 일에 몰입이 되어 다른 일들을 할 수 없게도 만든다. 그것은 먹고 살기 위한 일일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취미나 그 무엇인가일 수도 있다. 

3. 예수님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예수께 묻는다.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1절 하반부) 예수님의 대답은 이렇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22절).

4.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통해 분명히 우리에게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하셨다 (출 20:12, 신 5:16). 그런데 왜 오늘 본문에서는 그것과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일까? 사실 다른 결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우선순위를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좀 더 정확해 보인다. 

5. 눅 14:26에서도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라고 할 때 ‘미워하면'이라는 단어는 싫어 하라는 뜻이 아니라 비교급이다. ‘덜 사랑하지 아니하면’ 이라고 해석해야 좀 더 옳다. 즉 하나님 보다 가족이나 자기 목숨을 더 사랑한다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6. 지금 무엇을 가장 사랑하고 있는가? 하나님인가? 아니면 그 외에 다른 어떤 좋은 것들인가? 지금 누구를 따라가고 있는가? 예수님인가? 아니면 그 외에 다른 어떤 좋은 것들인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나를 따르라"

7. 중요해 보이고, 좋아 보이는 그 무엇인가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온 우주에서 내 삶에 가장 중요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8. 작년 마지막 두 달 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다섯 곳에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선교지에서의 사역과 또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에 그러한 연락을 받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어려웠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하나님에 대한 쓴 마음도 들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역에 열매가 있고, 필요가 점점 늘어나는데 후원은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마음을 붙들고 기도하며 지내고 있는데 지난 주일에 한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그간 계속 보내야지 하고 있었지만 순종하지 않았는데 주일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찔림이 있어서 헌금을 좀 보냈다는 것이었다. 어려운 중에 있는 친구의 후원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9. 우리 가정과 수쿰빛 언약교회를 위해 후원하시는 분들이 다들 이렇게 어려운 중에도 불구하고 후원하고 계신데 나는 그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주님을 따르려는 마음을 보기 보다는 결과만 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개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주님께서 이 상황을 알고 인도하고 계시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감사하게 되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과 우선순위는 변하게 된 것이다. 내가 지금 함께 걸어가고 있는 분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좋은 것을 더하시는 분이 아니신가? 그런데 나는 지금 무엇을 더 소망하고 바라고 있는가? 채우시는 주님인가? 아니면 주님께서 채우실 재정인가? 나의 우선순위가 조정되기 원한다. 선물 그 자체가 아니라 선물을 주시는 분께 나의 시선을 고정하기 원한다. 좋아 보이고, 중요해 보이는 것들은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하나님 한 분으로 인해 만족하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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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