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14:21-32 힘이 미치는대로
1. 오늘 본문은 나병환자의 정결의식에 대한 내용이다. 나병환자들은 그 시대에 가장 소외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도 부정한 사람들 취급을 받은 자들이었다. 경제활동도 어려웠을 것이었고, 따라서 매우 가난했을 확률이 높다.
2.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나병환자들의 속죄를 위해서도 제물을 요구하신다.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들이 무슨 벌이가 있고, 무슨 재산이 있다고 그들에게도 제물을 요구하십니까? 그들은 그냥 용서해주셨으면 안되는 것입니까?’
3. 그러나 22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의 힘이 미치는대로…” 31절도 이렇게 시작한다. “곧 그의 힘이 미치는대로" 하나님께서는 나병환자들을 가난하다고 불쌍하다고 그저 죄를 용서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도 그들의 힘이 닿는대로 제물을 바칠 것을 요구하셨다.
4. 그만큼 죄는 무서운 것이다. 죄는 그 누구도 아무런 희생없이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부유한 사람은 제물을 통해 용서 받고, 가난한 사람은 제물을 드리지 않아도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고, 죄는 오직 피로써만 (제물) 사함받는 것이다.
5.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지불할 수 없는 죄의 무게의 대가를 예수께서 지셨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6. 한국에서 체류한지 1달이 되었다. 한국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한국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전적으로 필요함을 느낀다. 아무리 우리가 이전에 부흥했더라도, 아무리 기독교 인구가 몇 %이고, 수 많은 대형교회들이 우리 주위에 있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임을 깨닫는다.
7. 예수 없는, 예수가 필요 없다고 느끼는 한국 사회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음을 듣게 된다. 한국 사회가 이렇게 되도록 그간 내 신앙, 내 믿음만 생각했던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이 가장 많이 든다. 나는 예수면 충분하다고, 예수가 전부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정말 그렇게 살아온 것일까? 그들이 보기에 나는 그런 사람이었을까?
8. 한국이든 태국이든 다시 한 번, 나는 죽고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역사들이 일어나기를 소원한다. 그리하여 그 믿음이 내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내 주변의 이웃들에게로 퍼져 나가길 원한다. 그러기에 나도 힘 닿는대로 주님께 드릴 수 있기를 원한다. 찬양의 가사처럼 ‘몸 밖에 드릴 것이 없으니 내 삶을 받아 주소서’ 라고 말하며 내 삶을 더욱 더 드릴 수 있게 되길 원한다.
9. 나병환자 같은 날 위해 사랑하시기 때문에 죽으신 그리스도를 위해 오늘도 내 삶을 드릴 수 있기를 원한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하나님 닮아가는 삶을 살아내므로 이웃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한국에 와서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지내느라 묵상도 정리해서 보내지 못했었지만 그간 많은 은혜들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어깨 수술도 잘 마쳤고,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을 다 뵙고 돌아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힘이 미치는대로 사랑하기 원하고, 힘이 미치는대로 섬기기 원합니다. 한국에서 남은 일정들을 잘 보내고 갈 수 있도록, 병원 치료 일정들과 요엘이 상담, 그리고 저희 가정과 사역의 후원이 늘어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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