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3. 11. 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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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29:1-11”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

1. 본문은 속죄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7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일곱째 달 열흘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너희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2. 속죄일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날이다.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저 성회로 모이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3. 한국어 성경에는 없지만 영어 성경은 8절을 “but” 그러나 로 시작한다. 7절과 연결한다면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8절).

4. 우리는 우리의 속죄를 위해 조금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주신 규례대로 흠없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숫가락을 올리는 일 정도일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말씀하신 이유와 동일할 것이다.

5. 사실 우리의 죄사함과 용서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6. 이 상황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손을 놓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나"의 신앙을 가지고 주님을 의지해야만 한다. “그러나"의 신앙으로 기도해야 한다. 어제 기도제목을 드렸던 좁 형제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는 지금 대장에 15cm의 종양이 있고, 암이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 전이가 되었는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7. 좁 형제를 생각하면서 참 마음이 힘들었다. 그는 태국 국가장학생으로 미국에 가서 MIT에서 학사, 석사를  버클리 대학에서 박사를 마쳤고, 태국에서는 대학의 교수로 섬기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서 섬기다가 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척이나 선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가졌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순전한 마음과 교회를 진정으로 섬기는 형제였다. 

8. 그런데 그의 나의 31살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지금 11월 7일에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낀다. ‘하나님 왜 하필 이 형제입니까? 왜 이런 젊고 장래 유망한 청년에게 이렇게 하십니까?’ ‘형제가 태국과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라는 고백이 수도 없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져야 할 마음은 고민과 포기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한다. 내가 이 일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러나" 부지런히 기도하고, 부지런히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 하나님의 계획은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나" 기도 하는 것이다. 

9. 주님의 뜻을 아직 모르겠다. 주님이 이 일을 어떻게 인도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것을 해야겠다. 좁을 위해 수시로 기도하고, 주님께서 그 가정을 믿음으로 인도하시도록 기도해야겠다. 내일 오후에 목양팀에서 좁 형제네 집으로 방문한다. 주님 좁 형제를 고치시고, 낫게 하시고, 그 가정에 복음을 전하소서. 오늘도 좁 형제를 위해 함께 진심으로 기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 오늘도 샬롬 

*사진에서 왼쪽 앞쪽에 앉은 형제가 좁 형제입니다. 사진은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 리더들이 와서 저희 교회와 교제할 때 찍었던 사진으로 지금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도 좁 형제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꼭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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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