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35:1-21 많이 받았는가? 많이 내어주라!
1. 오늘 본문은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주라고 명령하시는 내용이다. 레위인이 누구인가? 레위인은 제사와 예배를 담당하는 그룹이다. 그들은 전쟁을 하거나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를 섬기는 사람들이었고, 그들 또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기업과 재산들이 필요했다.
2.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게 일도 하고, 예배도 섬기라고 하지 않으셨고, 이스라엘 다른 지파들로 하여금 레위인들의 생계를 섬기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시기 때문에, 우리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섬기며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3. 하나님은 성읍들을 주시고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들도 주셔서 거처와 재산인 가축과 짐승들을 두도록 하셨다 (3-5절). 또한 성읍은 총 46성읍을 주시는데 그 중 6 성읍은 도피성으로 활용하도록 하셨다 (6절).
4.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가장 하나님 답다 라고 느껴지는 구절은 8절이었다.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자에게서는 적게 떼어 줄 것이라 각기 받은 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5. 이스라엘은 12지파 이지만 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레위인들을 섬길 때에도 그들의 형편과 상황과 관계없이 1/n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많이 받은 자는 많이, 적게 받은 자는 적게 떼어서 주라고 말씀하신다.
6.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재정적인 수준은 다를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다 그리스도로 부터 많이 받은 자들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영생을 얻었고,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아닌가? 내가 많이 받은 자라는 정체성 없이는 우리는 후하게 줄 수 없다.
7. 우리 가정을 돌아봐도 마찬가지이다. 2011년에 선교사로 헌신하여 올해로 13년을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의 후하게 내어줌을 통해서 선교지에서 열심히 사역에 전념할 수 있지 않은가? 때로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태국의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풍성함으로 계속해서 섬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가?
8.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풍성히 받은 자인지를 기억하자. 그리고 나도 그리스도로 부터 너무나 많이 받았으니 우리 태국의 영혼들에게 그 사랑들을 아주 많이 충분하게 내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빠글거리지 말고 넉넉하게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언젠가 아이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 생각난다. “아빠가 교인들한테 하는 것 만큼만 우리한테도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 였다. 아이들에게 교인들과 비교당할 만큼의 사랑과 시간을 베푸는 아빠가 아니라 넉넉히 충분하게 사랑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아빠가 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리스도로부터 충분하고 넉넉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많이 받았기에 많이 줘야만 하는 것이 오늘 본문이 말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9. 내가 많이 받은 자임을 기억하자. 말씀에 의지하여 많이 주는 자가 또한 되자.
10. 오늘도 샬롬
*기도해 주셔서 좁 형제가 어제 저녁에 퇴원을 했고,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음식은 잘 먹지 못한다고 하고, 항암 치료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도를 부탁드리고, 형제의 가정이 이 일로 인해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부모님과 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미국 그레이스 포인트 교회에서 좁 형제를 전도하고 양육했던 하워드 형제(오른쪽)와 리더였던 지섭형제(왼쪽) 가 미국에서 어제 밤에 와서 좁 형제를 심방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태국 오는게 쉽지 않은 여정인데 좁 형제를 격려하고 기도해주러 왔다고 하는 형제들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들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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