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3:17-26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같다. 아브넬은 다윗에게로 나아간다. 그는 사울의 첩과도 관계할 정도로 북이스라엘에서 세력을 떨치던 사람이었지만 이제 권력의 무게추가 다윗에게로 기운 것을 보고 다윗에게로 달려든다. 다윗은 무엇인지 상황을 알지 못하고 혹은 알고서도 그를 받아들이고, 잔치를 베푼다. 그것이 그에게 유익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요압이란 장군이 와서 보니 아브넬의 계략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를 쫓아가 잡아온다 (26절).요압은 아브넬에게 죽은 그의 동생의 복수를 하고 싶어서였다. 각자 자신의 유익을 앞세워 달려나간다.
무엇이 나에게 더 유익한가? 매우 중요한 질문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내게 무엇이 더 유익한가가 중요한 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더 중요한 것은 나에게 유익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 이다. 요즈음 가장 나에게 중요한 화두는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을 쫓아간다고 말하면서도 얼마든지 결정의 순간에 ‘나에게 무엇이 더 유익한가?’를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닌척 하면서도 겉으로는 허울좋은 이유를 대면서도 충분히 그렇게 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무엇이 우리 태국의 형제, 자매들에게 유익한가? 진정으로 나는 무엇으로 그들을 사랑하며 섬길 것인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어디로 인도하시는가? 각각의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을 계속해서 던지면서 나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쫓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본문에서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다윗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순간 넘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다. 순간 순간 묻고, 놓쳤다면 다시 묻고,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묻는 내가 되길 원한다.
오직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시길 기도한다. 내가 이렇게 살 수 없는 사람임을 그 누구보다 내가 잘 알기 때문이다. 아멘 하나님 나를 지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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