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8. 10.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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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5:1-10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

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8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오늘 본문의 화자는 자신들의 죄를 고백한다. 그들의 죄는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아닌것들을 통해 그들의 배를 채우고자 한 것이다. 언제나 풍족하신 아버지를 멀리하고, 쥐엄열매를 먹고자 한 둘째 아들과 같았다. 그런데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을 보고 있자니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아담이었다. 

아담은 자신에게 모든 것을 주신 풍족하신 아버지와 함께 있었고, 모든 것이 그의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죄를 지었고, 그에게 남겨진 것은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먹을 수 있는 고통과 고난, 그리고 죽음이었다. 애가의 화자가 이야기 하는 고난이 참 비슷하다. 그들도 하나님 아닌 것을 의지하였고, 이제는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구할 수 있고, 굶주림의 열기로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게 되었다. 

죄와 타협한 결과는 언제나 처참하다. 죄는 언제나 우리에게 달콤함을 먼저 보여준다. 마치 하나님같이 될 것 같고, 배부를 것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실상은 어떠한가? 죄는 우리를 이용하고, 우리가 죄를 짓게 되면 더 깊은 정죄와 더 비참한 삶으로 우리를 떨어뜨리고 만다. 하지만 우리는 어리석게도 죄의 결과보다는 죄의 달콤함이 먼저 보이는 사람들이다. 아담이 그랬던 것은 우리 모두가 그러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죄를 이길 힘은 결코 내 안에서 나올 수가 없다. 죄를 안지어야지 한다고 안지을수도 없다. 우리의 몸은 사망의 몸이고, 우리는 곤고한 사람들(롬 7:24)이다. 하나님 같이 되려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는 마음이 죄를 이길 수 있다. 우리가 결코 아무것도 선한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곤고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우리가 가망성이 없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오직 주님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 

내 마음으로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려는 욕망이 모든 죄의 뿌리인 것을 알게 된다. 내가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마음이 나를 자꾸만 휘젓는다.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타이밍, 내가 원하는 방법,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이뤄지길 바라며 하나님께도 자꾸만 그렇게만 기도한다. 시간, 방법, 장소까지도 내려놓는 내가 되기 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절망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지 않기를 다짐한다. 다짐으로 결코 되지 않는다. 의지한다. 자꾸만 내 얼굴의 가면을 벗고 하나님 앞으로만 나아간다.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마음이 아니라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라는 다른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 놓는다. 신실한 선교사가 되려는 마음이 아니라 신실한 선교사라는 주변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는다. 그저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시는 하나님 앞에 나를 올려드린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그저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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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