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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3:55-66 내 삶에 남아 있는 그 분의 신실하심의 흔적
오늘 본문에서 애가의 화자의 고백은 단순하다. 55-58절까지는 여호와께서 들으셨다고 고백하고, 59-62절까지는 보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모든 시제는 과거로 쓰여져 있다. 즉 하나님께서 그동안 자신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63절부터는 이제 현재형으로 돌아온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던 것 처럼 이제 그들에게 보응해달라고 탄원한다. 시인은 역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구하고 있다. 언제나 변함없으신, 언제나 신실하신 그 분께서 지금껏 자신의 삶에 개입하신 것과 같이 지금 자신의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개입해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나의 삶을 돌아본다. 1993년 예수님을 믿으면서 선교사로 헌신하고, 2009년 선교사로 가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벌써 2018년이 되었다. 그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인도해주신 내용들은 수도 없다. 그 분은 언제나 신실하셨고, 그 분은 언제나 한결같이 야곱과 같은 나를 선한 길로 이끄셨다. 내가 보통 기도하는 제목들이 이 애가의 화자와 별로 다를게 없어 보인다. '지금 위태하니, 지금 어려우니, 지금 답답하니 나를 좀 도와주세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늘 선한 계획으로 나의 삶을 그 분의 시기와 그 분의 타이밍에 인도해주셨다.
오늘 애가의 화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그들을 멸절시켜 달라고 한다. 원수들이 얼마나 꼴보기 싫었을까? 하지만 지금 나에게 동일한 사건은 없다. 나에겐 저정도로 꼴보기 싫은 사람은 없다. 다만 오늘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얼마나 신실하게 인도하셨는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셔서 인도하시는지.. 그것들은 내 삶에 흔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내 삶을 돌아볼 때, 어떠한 물건을 볼때, 상황을 볼때, 다 기억이 나기 마련이다. 어마어마한 출애굽을 보고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오늘은 내 삶에 남아 있는 그 분의 흔적들을 보며 감사하고, 다시 한번 그 분과의 관계를 점검하기 원한다. 오늘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심에 감사하며, 그 분과의 시간을 가지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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