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 106:1-12 In all I do, I honor You.
우리가 구원받은 것, 즉 복음은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결코 아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해서도, 우리가 무엇인가 받을만해서도, 우리가 주님의 눈에 너무 꼭 드는 아름다운 존재여서도 아니다. 이 모든 것은 8절에 나오는 것처럼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이다. 8절의 본문은 ‘그러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의 큰 권능을 만인이 알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 스스로가, 혹은 내가 세상의 중심처럼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주님의 눈에 가득 차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어떻게 보면 맞지만)일 거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면 안된다.
우주와 모든 만물들은 그 분의 영광을 외치며 지금도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는 존재는 혼자 역으로 가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하는 척 하며 나의 성을 쌓아가는 존재이다. 어제 내가 태국어를 공부하면서 힘들어 하는 이유 중에 하나를 ‘나를 증명해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였다. 누구에게 증명하고 싶은 것일까? 하나님에게? 결코 아닐 것이다. 나는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기 원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과 관계 있는 후원자들과 교회들에게, 그들로 부터 태국어를 잘한다고, 오래 쉬었는데도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고, 인정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이름을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힘든 것이고,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구원하신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만인이 그것을 알게 하셔서 그들 역시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자신의 영광과,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하시는데, 나는 여전히 선교사로써 살아가면서도 나를 위해서, 나의 인정을 위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한다. 모순이다.
중고등학교때 기독교인 친구들과 ‘왜 공부하냐? 라고 물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고 공식처럼 대답했었다. 정말이었을까? 순수하게 정말 그렇게 한 적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순간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들먹 거리며 내가 원하는 인정과, 내가 원하는 존재 증명을 한 것이었을 것 같다.
오늘도 나에게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에 감사하다. 선교사로써 나를 증명하기 위해, 나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지 않겠다. 다짐으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마는… 그래서 오늘도 예수님을 붙든다. 철저히 낮아지시고,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원한다. 잘 안되어도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넘어져도 또 묵상하고 하면서 언젠가 내 안에 그 분이 진짜가 되는 삶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내련다.
‘하나님의 영광’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히브리서 1:3) 임을 증언하고 있다.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만 의지하자.
In all I do, I honor You.
728x90
반응형
'생각(Thinking) > Medit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106:32-48 그들이 또?? 그러나 또!! (0) | 2018.10.31 |
---|---|
시 106:13-31 기억할 것인가? 잊을 것인가? 살릴 것인가? 같이 죽을 것인가? (0) | 2018.10.30 |
시 105:24-45 나의 삶의 주어가 누구인가? (0) | 2018.10.28 |
시 105:1-23 현실이 아니라 약속을 보고 살아가는 삶 (0) | 2018.10.27 |
시 104:19-35 하나님이 디자인하신대로, 하나님이 있으라 하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0) | 201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