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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2:1-12 ‘Be strong, and be courageous’
우리 모두는 누구나 죽는다. 모든 사람들이 그 길로 가게 되어 있다 (2절). 다윗이 마지막 그의 걸음을 정리하면서 하는 유언이 오늘 본문이다. 유언은 아마도 그의 전 생애를 통해서 전하게 되는 그 무엇인가일 것이다. 유언을 통해서 그 사람이 남기고 싶어 하는 가치, 그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윗의 유언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라고 유언하였다. 다윗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었고,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분과 함께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잘못한 사람에게 갚을 것은 갚고 (5-6절), 그간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들에게는 또한 그것을 갚으라는 (7-12절)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한 단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오늘 본문에 나온 것 처럼 ‘힘써 대장부가 되고’ (2절 후반부) 로 표현할 수 있겠다. NRSV 영어 성경은 이 부분을 ‘Be strong, and be courageous’ 로 번역하고 있다. 단순히 남자에게 명한 말씀이 아니라 용기있게 행동하라는 관용적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진정으로 용기 있는 것은 진정으로 멋진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옳은 것은 옳다고, 잘못된 것은 잘못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시면, 우리가 그의 말씀을 붙들고, 그의 명령에 순종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용기있게 말하면서 사회의 부조리나 정의롭지 못함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고 하면서 그것이 내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정말로 순종하는 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정의롭고, 고아와 과부들을 돌아보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자꾸만 예수 믿는다는 것을 내 개인 신앙으로 축소시키려고 한다.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는 그 곳의 불의와 문제들도 함께 해결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내가 돌아봐야 할 고아와 과부들, 그리고 불의들은 무엇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섬기고,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단순히 복음만 선포하고, 복음 공동체를 만든다면 그 다음에는? 미리 관심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자. 정말로 내가 먼저 말씀 안에서 ‘Be strong, and be courageous’ 해야 하고, 그리고 주변을 이 마음으로 바라보아야겠다. 고아와 과부, 미혼모, 성적혼란이 있는.. 성전환자들, 가난한 자들.. 주님이 나에게 어떠한 부분을 더 보게 해주시는지 기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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