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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1:11-27 새롭게 부여된 이름 ‘하나님의 자녀'
오늘 본문은 나단과 밧세바가 약속대로 솔로몬을 왕위에 앉게 하기 위한 전략과 급함들이 엿보인다. 그런데 본문과 크게 상관없이 11절 첫 부분에서 밧세바를 부르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내가 몇일전에 마태복음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태복음 1:6에서는 밧세바를 그녀의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저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무엘하 11:3에서도 그녀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고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사무엘하 11장에서 계속해서 우리아의 아내라고 불리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그녀는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라고 불리운다.
그녀는 이스라엘 안에 살고 있는 헷 (히타이트) 사람의 아내였고, 본인도 헷 족속이었다. 이방인이었다. 밧세바에 대한 기록은 열왕기상 1장 이후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방인이었던 그녀는 왕과의 간음이라는 죄를 통해서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 안으로 편입되게 되었다. 그녀의 죄는 매우 악했지만 그러한 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그녀가 예수님의 족보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 그녀는 그녀의 이름으로, 또한 왕이 될 솔로몬의 어머니로 불리우게 된다. 그리고 이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솔로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나단과 함께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통해서도 그 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 우리 역시 이방인에서, 이름없는 무명한자에서 아들로, 유명한 자로 불러 주셨다 고후 6:8-10절에서 이를 설명하고 있다.
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밧세바의 인생은 달라졌다. 이전에 누구의 아내로 불렸던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복음이다.
우리를 죄에서, 저주에서, 이름 없음에서, 죽을 자에서 우리를 살려내신게 복음이다. 그래서 이제 우리의 이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제 더 이상 다시 누구의 아내로, 혹은 이름 없음으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나를 불러주신 주님 앞에,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앞에서 나에게 부여하신 이름 ‘하나님의 자녀’ (요1:12) 에 맞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족보를 갈아탔다. 밧세바와 같이 더 이상 이방의 족보가 아니라 왕의 족보로 편입되었다. 왕의 자녀 답게 사는 하루가 되자.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람들을 살리고, 섬기는 왕의 자녀 말이다.
오늘 하루를 그렇게 살자. 오늘을 사랑하자. 오늘 만날 사람들을, 오늘 함께 할 사람들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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