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8. 12. 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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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13:20-34 말씀의 판단자의 자리에 앉지 않기

죽임을 당한 선지자는 거짓말에 속았다. 어떻게 보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갔고, 그 말씀을 잘 전하고 나서 단지 늙은 선지자의 속이는 말에 속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리는 평가는 21절에 보니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라고 말씀하셨다. 분별하지 못한 것이 그의 죄인 것이었다.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과 늙은 선지자가 이야기한 말씀이 다른데도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그것을 분별없이 믿었다. 그것이 그가 죽은 이유였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경고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임하게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이라도 깨어있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할 때 그 말씀이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무엇을 하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말씀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직접 하는 큐티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설교 말씀을 통해 들리는 말씀 속에서, 혹은 마음 가운데 주시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말씀을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해석할 수 있어야 분별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속은 것이 단지 늙은 선지자의 거짓말 때문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분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그의 기준으로 말씀을 해석했다. 하나님은 분명히 그에게 가라고,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직접 말씀 하셨다. 그런데 왜 이렇게 중요한 말씀을 바꾸시면서 그 자신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다른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실거라고 생까했을까? 가장 중요한 순간 그는 그 자신의 기준, 그의 잣대를 하나님의 말씀에 대었다. 스스로가 말씀의 판단자가 된 것이다. 가장 크리티컬한 순간에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버렸다. 그것이 그가 억울하게 속았을 뿐이지만 죽음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여행중이다. 재정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쓰게 되고.. 사실 불만 투성이의 여행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여전히 좋은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조금 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보여 주신다. 이 모든 여행 가운데 내가 판단자의 자리에 앉지 않을 때 비로소 예비하신 좋은 것들을 보게 됨을 배운다. 지난번 베트남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선교사이기 때문에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섬김을 받게 되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각기 다르지만 여러 모양으로 섬기는 동역자들을 통해 도전과 더 깊은 하나님의 계획을 보게 된다.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면서 내가 내 삶에 판단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시는 손길을 얼마나 불평으로만 채웠는지 회개하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자의 말씀나눔을 받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여전히 좌충우돌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발견하려고 애쓰는 저의 이 여정가운데 함께 기도해주시며, 여러가지 후원으로 함께 걸어가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저의 삶에서 판단자의 자리에 앉아 이 하나님의 사람과 같이 시작은 아름다웠지만 마지막은 불순종으로 끝나지 않게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내일 아침에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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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