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8. 12.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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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19:1-21 기적이 아니라 말씀이다. 

엘리야가 도망한 까닭은 혼자라고 느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1:450 (사실은 1:800)의 맞짱을 뜨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지금의 그는 혼자라고 느꼈고, 도움이 없다고 느꼈다. 한 번 정도는 맞짱뜨는게 가능하지만 계속은 혼자 못하겠다는 그의 한탄처럼 들리기도 한다. 어제의 엘리야와 오늘의 엘리야가 완전히 다른 사람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엘리야에게 여전히 자신을 드러내신다.

먼저 천사들을 보내주신다. 먹을 것을 주고, 어루만지시며 그를 격려하신다 (6-8절).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강한 바람으로, 지진으로, 불로 보여주시지만 그 안에 계시지 않는다. 바알의 선지자들 위로 임했던 것은 불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번에 불로 보여주시지만 그 안에 계시지 아니하셨다. 그리고는 15절에 보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라고 말씀하시며 엘리야가 기름부어야 할 왕과 후계자인 엘리사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불의 능력을 경험하였지만 낙심한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시는 방법은 불이 아니었다. 바람도, 지진도 아니었다. 다시 말씀을 주시는 것이었다. 말씀으로 우리는 회복할 수 있고, 말씀으로 우리는 낙심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들어야 사는 것이다. 오늘 엘리사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려주셨다. 사람의 위로가, 어떠한 기적과 이적들이 우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말씀만이 우리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모든 노력들을 기울이지만 말씀이 빠지면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 한번 경험한다.

말씀 묵상을 매일 해도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다. 조금 더 시간을 아껴서 말씀을 연구하고, 책을 읽고, 말씀을 더 듣자. 그리고 요엘이와도 함께 말씀을 읽자. 말씀이 엘리야를 회복시키신 것 처럼 우리 요엘이를 회복시킬 것이다. 엘리야가 느낀 그 무력감… 부모로써 내가 느끼는 무력감… 말씀 앞에 내어놓는다. 오늘도 더 철저하게 말씀에 붙들리길… 말씀과 함께 걸어가는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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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