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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3:20-35 오늘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는가?
한 몸끼리 한 편끼리 다투거나 분쟁하면 결코 어떤 선한 일도 일어날 수 없다. 선한 일 정도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망한다 (26절). 그것이 사탄의 나라이든, 하나님의 나라이든 마찬가지이다. 예수님께서 사탄의 힘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는 그들의 주장은 별로 가능성이 없는 주장이다. 오히려 강한 자를 먼저 결박해야만 그 집을 강탈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27절).
본문을 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한 몸을 이루어 협력하고, 서로 섬겨야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다투거나 분쟁하면 그 결국은 망하는 길이다. ‘협력,' '서로 섬김' 말은 참 쉬운데 삶으로 나타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때로는 참 모르겠다.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를 때, 나는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내 생각이 맞는지, 그의 생각이 맞는지 아니면 둘다 맞는지, 둘다 틀리는지… 하나님은 도대체 나를 어떻게 인도하고 계신지...
하지만 그러한 '서로 다름' 속에서도 내가 선택해야 할 길은 ‘협력,’ 과 ‘서로 섬김’이라는 것을 나 스스로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다름과 서로 틀림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아닌가? 다름을 틀림으로 해석하지 않기를 원한다. 다른 상황과 다른 모습으로 서 있지만 우리는 한편이 아닌가? 하나님 나라가 든든히 서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 때 예수님을 붙들러 온 사람들은 예수님의 친족(21절) 이었다. 그리고 31절에서는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밖에 찾아왔다. 동생들은 그렇다쳐도 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그녀는 천사를 통해 예수님에 대한 계시를 받았고, 여러 경험도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예수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예수님의 대답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5절)’ 라고 대답하셨다. 이전에, 과거에 내가 경험했고, 내가 알고 있었고… 는 지금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음을 증명하지 못한다.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오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가운데 있어야 예수님이 바로 보이는 것이다. 신앙의 년수를 자랑하지 말고, 내 포지션을 말하지 말고, 오직 오늘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자. 주님 부족한 저를 붙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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