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24:14-23 선지자의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심판을 당하는 자, 그리고 그 심판을 피하게 된 자의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심판을 당하는 자들은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들 자신을 의지했던 자들 이었지만 심판을 면한 자들은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사랑했던 자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 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가 어찌 하나님을 붙들 수 있었겠는가?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만 의지했다고 어찌 말하겠는가 만은…
두 가지 모습이 보인다.
그 남은 자들의 찬송 속에서 자신에게 화가 있다고 말하는 선지자 이사야의 모습과…
땅의 왕들을 벌하시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고 말하는 선지자 이사야의 모습…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드러나는 구절처럼 보인다. 믿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사랑치 못하여 그들의 죄로 인해 결국에는 심판을 당하는 그들을 보며 자신에게 화를 돌리는 선지자 이사야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반역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그 모든 죄를 자신에게 돌려 십자가에 죽으신 그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자신을 죽기까지 낮추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예수의 그 모습이 오늘 이사야의 모습에서 보인다.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 2:5-11)
하나님께서 그 분의 온전한 공의를 드러내시며, 온 세상의 왕으로 좌정하시는 그 모습 안에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온전하신 공의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는 그 지점이 보인다. 오늘 나는 이사야와 같은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그들의 죄악을 슬퍼하며 회개하고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와 영광을 기뻐하고 있는가? 이사야를 보면서 선지자가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동일하진 않겠지만 선교사가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형제, 자매들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더욱 더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 낮추어 보거나 비하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연약함을 보듬어 주되, 그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선교사의 자세를 잊지 말자.
특별히 오늘 밤 한국으로 돌아간다. 양가 부모님의 병환 등 좋은 일들 때문에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에 마음에 부담도 크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 속에 많다. 하지만 선교지를 잠시 떠나 있어도 영혼들을 사랑하는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잊지 않고,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과 준비가 되어서 곧 돌아오게 되기를 원한다.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이사야 선지자의 이 마음을 더 깊이 헤아리고 내가 그런 모습으로 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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