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0. 8.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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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18:13-37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겸손과 침묵

1. 오늘 본문은 아마도 자신의 병력과 말의 힘을 의지하는 자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병력과 말의 힘을 의지하는 앗수르의 왕 산헤립과 그의 장군 랍사게가 이스라엘을 조롱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병력으로 인해서 교만하였다. 먼저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엄청난 금과 은을 요구한다 (14절). 아마도 이스라엘이 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금액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성전 문과 기둥의 금까지 다 벗겨서 이를 지불하였다 (16절).

2. 그리고 나서 랍사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이 이스라엘을 멸절하러 왔다고 말한다 (25절).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을 능욕한 후에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을 능욕하기 시작한다.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는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3절)

3. 그들의 교만함과 방자함은 하늘을 찔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까지 모욕하고 멸시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인 히스기야 왕의 태도는 그들과 달랐다.

4. 하나님을 의지하는 히스기야 왕은 겸손하게 말하였고, 그들이 원했던 금과 은을 주었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14절 중반부)

5. 그리고 어떠한 말로 자신들을 모욕하든지 그것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도록 백성들에게 미리 당부를 하였다 (36절). 자존심이 상하고 모욕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자존심이 상하고 모욕을 당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그 모든 것을 그들이 믿고 의지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께 맡겼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6. 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모욕에 누군가의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에 얼마나 급히 반응하고, 얼마나 분이 나고, 또 얼마나 갚아 주고 싶었는가? 오늘 본문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던 앗수르 장수의 모습임을 본다. 자신의 가진 것에 대한 자부심,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커서 교만하고 오만하여 모욕과 자존심 상하는 말을 툭툭 던진다. 

7. 그리고 반대로 그러한 말을 들었을 때에는 그 모욕감으로 인해 부들부들 떠는 것이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침묵한다 (36절).

8. 왜냐하면 모든 능력이 나로부터 나오지 않았음을 알고, 그것으로 인해 교만할 것도 없고 자부심을 가질 것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은혜로 (by Grace, through Faith)구원을 받은 죄인일 뿐인 것이다.  

9. 겸손함을 가장한 나의 태도에서 나를 의지하고, 나의 능력을 의지하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나'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하여 앗수르의 장수 랍사게와 같이 다른 사람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부분은 없는지? 혹은 다른 사람의 말에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은지? 좀 더 점검하기 원한다. 

10. 그리고 가능하다면 많은 순간 관계 속에서 겸손과 침묵을 선택하기 원한다.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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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