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0. 9.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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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13:17-23 믿는 자의 정체성에 맞는 단어들

1. 하나님께서 오늘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서 심판을 말씀하신다. 사실 예언자는 자신의 말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들은 것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17절에서 그들을 설명하는 문구에서 이미 틀렸다.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17절) 이미 자기 마음대로 예언한다는 것에서 틀린 것이다. 

2. 상충되는 두 단어가 그들의 정체성이 이미 틀렸음을 선언하고 있고, 정체성이 틀렸으니 당연히 그들의 마지막도 하나님의 심판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저 예언하는 뒤에 그 무엇을 가져다 붙여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3. ‘자기 마음대로’ ‘사역하는 선교사’ 이상하다.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크리스챤’ 역시 이상하다. ‘자기 마음대로’ 무엇을 하더라도 우리는 틀릴 수 밖에 없고, 어울리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4. 자기 마음대로는 무엇을 하든지 이상하고, 어울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라는 단어를 붙이면 우리 크리스챤의 삶에서는 모든 것이 어울리고 맞는 말이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지금 살아가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5. 나는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것이 내가 거짓 선지자, 혹은 거짓 선교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나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6. 어제 매우 슬픈 소식이 있었다. 방콕에서 사역하시던 한 선교사님이 옥상의 누수를 확인하러 가셨다가 감전으로 하나님 품으로 안기셨다. 예전부터 멀리서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딱 한 달 전에 우연히 까페에서 만나서 1시간 정도를 교제했었고, 그 분의 사역과 대학생 양육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다. 참 좋으신 분이었고, 영혼에 대해 열정적인 분이셨다. 그런데 그 분이 정말 갑자기 주님 품으로 가셨다.

7. 너무 황망한 마음에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고, 어떤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가족들과 교회와 사역들을 생각하며 참 마음이 답답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라고 질문하고 있었다. 내가 그 선교사님의 삶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참 신실한 선교사님이셨다.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분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사역하는 분이셨다. 

8. 슬픔과 황망함이 다 가시지 않는다. 다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내 정체성에 어울리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누구의 마음대로 살아갈 것인가? 누구의 뜻대로 살아갈 것인가? ‘나’ 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나는 누구의 말을 전하는 사람인가? ‘나’ 인가? ‘하나님’인가? 

9. 남은 자의 삶은 언제나 더 무겁다. 하지만 남은 자로써 앞서 간 분들의 본을 받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내 마음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내 말이 아니라 내가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그런 선교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유가족들을 진심으로 만져주시길 기도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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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