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0. 11. 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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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28-54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기는 나

1. 아브라함의 자손은 이삭과 이스마엘이었다 (28절). 성경은 의도적으로 이스마엘의 족보를 먼저 소개하고 있다 (29-31절). 왜냐면 그가 약속의 아들은 아니었지만 장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기다리지 못하고 첩을 통해 낳은 아들들도 소개하고 있다 (32-33절). 

2. 그리고 아브라함의 약속의 씨앗 이삭을 통해서 에서와 이스라엘이 났음을 소개한다 (34절). 그리고 나서는 에서의 자손들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고, 43절부터는 에서의 자손들 중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이 나왔음을 설명하고 있다 (43절). 

3. 하나님의 약속의 바깥 쪽에 있었던 에서의 자손들은 일찍부터 왕정을 시작하였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을 자신의 보호처로, 피난처로 삼지 않는,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삼지 않는 자들의 당연한 귀결이었다. 자신을 보호해줄 세상의 왕과 높고 단단한 성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없이 사는 자들의 삶이다. 

4. 우리를 보호해주실 하나님께 우리를 의탁하고, 그 분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없기에 그들을 지켜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그 무엇인가를 세워간다. 성을 세워가고 (43절), 왕을 세우고, 또 성을 세워간다 (46, 50절). 최초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신정국가였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사사시대를 거치면서 끊임없이 왕을 요구했고, 결국 사무엘을 통해 사울을 왕으로 세우기에 이르렀다. 

5. 그러한 이스라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자손들은 계속해서 태어난다. 세상의 왕과 권력과 성벽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패가 아니라 하나님만 방패로 삼는 그런 약속의 자손들 말이다. 그들이 늘 하나님만 의지해서도 아니고, 그들이 완벽해서도 아니다. 그저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하심이 그들을 세상 가운데서 약속의 자손들로 지켜가신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하신다. 

6. 어제 첫 예배를 드렸다. 우리 교회 이름은 '수쿰빗 언약교회 (Church of Covenant Sukhumvit)' 이다. 오늘 본문 속에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생각이 났다. 나와 우리 모두가 왕을 세우고, 성벽을 세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만 왕으로, 우리의 방패와 피난처로 삼는 언약의 교회, 언약의 백성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7. 하나님이 아닌 것에 가치를 두고, 하나님이 아닌 것에 안정감을 두는 그런 교회와 성도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연약하더라도,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만 우리의 소망을 두는 그런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원하고, 먼저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내 안에 부족함이 얼마나 많은가? 내 안에 두려움이 얼마나 많은가? 얼마나 많은 순간 하나님 보다 다른 것들을 의지하려고 하는가? 내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8. 사실은 내 문제다. 선교사로서 목사로서 내가 먼저 그런 왕의 백성이 되기를 원한다. 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쌓아가고 싶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그 분의 백성으로 계속 인도해 나가실 것을 믿는다. 하나님만 왕으로 섬기는 자로 오늘을 또한 살아가고 싶다. 계속해서 사람을 세워가는데 힘쓰자 1:1 양육, 성경공부, 그룹미팅 등 세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지혜롭게… 하지만 팀 목회이기 때문에 오히려 몇 사람에게 더 깊이 집중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그 언약과 그 사랑, 그 신실하심만을 말하고 전하는 오늘이 되길..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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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