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1-17 오직 은혜만이 유일한 다른 점이다.
1. 어제는 에돔과 약속 밖의 자녀들의 계보였다면 오늘은 이스라엘의 자녀들의 계보로 이어진다. 이스라엘은 12 자녀가 있었고, 그들은 12지파가 된다. 하지만 그 장자권은 유다로 계승된다. 유다는 넷째 아들이었지만, 위의 세 형의 그릇됨으로 인해 영적인 장자권을 부여받게 되었고, 오늘 본문은 유다의 자손들을 설명하고 있다.
2. 영적인 장자, 약속의 자녀들의 계보이지만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다. 유다의 아들들 또한 그의 조상들과 같았다.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해서 죽었고 (3절), 유다는 다말에게 대를 잇도록 허락하지 않아 다말은 시아버지인 유다의 씨로 잉태하게 되었다.
3. 죄는 죄를 낳았고, 이스라엘은 약속 안에 있었지만 그들이 결코 약속의 자녀라는 어떠한 구별됨도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악하고, 여전히 이기적이고, 여전히 가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계보는 계속 흘러가고, 익숙한 룻의 남편인 보아스 이름도 보이고, 결국 이새와 그의 일곱 아들들의 이름도 나온다. 다윗은 그의 일곱 아들 중 막내였다.
4. 계보를 보면 볼 수록 약속의 자녀와 약속 바깥의 자녀가 아무 것도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똑같이 악하고, 똑같이 가망없다. 그런데 에돔의 계보와 이스라엘의 계보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전적인 은혜만이 우리를 인도해가고 계신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의롭거나 내가 조금이라도 더 약속의 자녀가 되기에 적당해서가 아니었다. 그저 은혜였다. 그저 은혜가 우리 위에 있고, 그저 은혜가 우리를 주의 품으로 불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했을 뿐이다.
6. 약속 밖의 자녀들은 억울할 것 같다. 그들도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도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를 받을 자격이 분명히 있는데 왜 그들은 언약 밖이고, 우리는 언약 안일까? 그것은 언약 안에 있는 자들의 책임이자 몫인것 같다.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의 가정은 택하시고 에서의 가정은 택하지 않으셨는가? 대답은 ‘모른다’일 것이다.
7.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을 우리의 지혜로 다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이 은혜 받을만한 똑같은 사람들이라면 (우리도 자격이 없기에 결코 다를 수 없다)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은 그들을 은혜 안으로, 약속 안으로 초청하는 일일 것이다.
8.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은 것 처럼 그들도 역시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의 할 일은 은혜를 먼저 받은 자들을 잘 양육해서 은혜를 알아야 하는 자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닐까? 바른 신학, 바른 양육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진다.
9. 가망 없었던 우리가 은혜로 구원 받은 것을 깊이 깨닫고, 가망 없는 그들에게 우리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일이 우리의 해야할 일이다. 복음을 먼저 받은 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오늘도 그 사명 안에서 겸손하게 복음을 나눌 수 있게 되길..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되길…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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