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2:1-10 본질상 진노의 자녀
1. 1절은 선언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우리가 살아났다는 사실 만큼 중요한사실은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었다는 것일 것이다. 죄와 허물로 죽지 않았다면 살리실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2. 죄와 허물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 죄와 허물로 죽은 사람들이다.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3절은 이러한 나의 상황을 좀 더 극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3. 우리의 본질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 그저 진노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즉 원수의 아들(?) 같은 느낌이다. 절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수 없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절대로 사랑할 수 없는 죄인...
4. 이러한 우리는 8절에 따르면 우리의 본질을 넘어 구원받게 되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본질상 받을 수 없는 구원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5. 이것이 복음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에 기반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내가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자꾸만 공로 사상이 삐집고 나온다. 내가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살았는데, 이렇게 도와줬는데...
6. 나의 본질이 “진노의 자녀”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내가 받은 구원이 나의 어떠한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깨닫지 못한다면 자고해지고, 교만해지고, 불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7. 아침에 아내가 어제부터 왜 이리 툴툴거리냐고 물어봤다. 요엘이 숙제 도와주다가 살짝 기분이 삐끗한게 여전히 남아있었나보다. 요엘이 숙제를 봐주면서 글씨를 좀 이쁘게 쓰라고 했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요엘이가 진짜 감사를 모른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8. 불만은 불만을 낳는다고 했는가? 그러면서 나도 감사를 잃어버리고, 사랑의 마음이 아니라 짜증난 마음을 나도 모르게 붙들고 있었나 보다. 아내의 말처럼 별일 아닌 일에 툴툴거리고 있었나 보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맞는 것 같다.
9.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번 내가 진노의 자녀임을, 그리고 은혜로, 사랑으로 주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기억하자. 감사의 반응을 하고, 사랑의 반응을 하고, 내 본질 속에서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없음을 알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도록 그리스도를 더욱 더 사랑하는 하루를 보내자.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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