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3:1-11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나의 존재의 변화
1.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는 전제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1절) 살리심을 받으려면 이미 죽었어야만 가능한 것이고, 이는 3절에서도 다시 언급된다. “이는 너희가 죽었고…” (3절)
2. 우리 믿는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또 그가 부활하실 때에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1절)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것 까지 가게 된다 (9-10절).
3.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부활함으로 인해서 더 이상 땅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을 생각해야 한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2절)
4.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라는 명령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했다는 존재적 변화이다. 우리의 존재가 변화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위의 것을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도 헛된 말일 수 밖에 없다. 내가 그런사람이 아닌데 어찌 명령만으로 할 수 있겠는가?
5.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단지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나도, 우리도 그 분과 같이 죽고, 부활했다는 것이다. 즉 이제는 더 이상 옛 사람이 아니라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고,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6. 나는 오늘 새 사람을 입었는가? 나는 오늘 나의 존재가 변하였는가?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다. 새 사람을 이미 입었으나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성화의 과정 속에 있으며, 여전히 넘어지고 또 일어나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완전한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완전해져 가는 것이다.
7. 기독교의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존재가 변하지 않은 기독교인을 만들어내는데 있다. 여전히 개인구원에만 머물러 있고, 내가 구원받았으면 만사 오케이라는 생각들이 있다. 나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는 것을 갈망하기 보다는, 지금 받았다고 여겨지는 천국행 티켓에 만족하게 된다.
8. 하지만 바울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위의 것을 찾아야 하고, 땅에 있는 지체를 죽여야 하고(5절),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이것은 율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존재가 변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나의 존재는 변하고 있는가? 천국행 티켓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나의 존재로 살아가는가?
9. 오늘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그저 먼 2000년 전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다시 새롭게 일어나는 일이 되기 원한다. 그리하여 새 사람으로 태국의 형제, 자매들을 더욱 더 섬길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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