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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9-19 바운더리를 넓히자. 

1. 창세기는 창조에 관한 과학교과서가 아니다. 창조가 어떻게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보다는 신학적 진술에 가깝다. 

2. 따라서 창세기를 통해서 창조의 세부적인 내용, 방법 혹은 순서를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창조에 대한 신학적인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9-10절에서는 땅과 바다를 구분하시고, 11-13절에는 풀과 채소를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냥 퉁 쳐서 만드신 것이 아니라 각기 종류마다 시간을 내어 아름답게 만드신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뭔가 해와 달, 별에 비해서 뭔가 가치 없어 보이는 풀과 채소를 하나님은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다.

4. 가끔 산책으로 동네를 돌다 보면 색깔이 너무 아름다운 나뭇잎들, 세세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꽃들을 보며 아내가 감탄사를 연발할 때가 있다. 나는 그렇게 감상적이지도, 그렇게 열심히 사물을 관찰하지도 않기에 아내가 놀라면 그제서야 그것을 보게되는데… 정말 세밀하게 디자인 하셨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것들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신다.

5.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이다. 풀과 채소가 각기 종류대로 갖는 다양성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것들이다. 물론 이 세상이 죄로 인해 오염되고, 망가진 모습이 된 것도 사실이다. 

6. 이 다양성을 보며 나도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때로는 이 다양성이 나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 물론 풀과 채소의 다양성은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다양성은 그것이 좋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불편하고 힘들게 만들 때가 있다. 

7. 다양성이 힘든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옳은 바가 있기 때문이고, 내가 생각하는 바운더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바운더리를 넘어가는 다양성에서 내가 힘든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 아 그래도 선교사고 목사니까 이정도는 해야지.. 아 그래도 리더니까 이정도는 해야지.. 그래도 가족이니까 이정도는 서로 해야지… 등등

8. 그 바운더리를 넓히는게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더 인정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 좋았다고 하셨으니 나도 더 넓은 것들을 보며 ‘아 저건 하나님께서 보시기 좋았던거야’ 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의 다양성을 넓혀야겠다. 

9. 좀 더 마음을 넓게 가지고, 좀 더 넓은 시야로 보며, 내 바운더리로 다른 사람을 쉬이 판단하지 말자. 그것이 오늘 본문을 통해서 나에게 주시는 교훈이다. 이 세상은 악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곳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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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