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4:50-67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더 신뢰하기
1. 리브가의 오빠 라반과 아버지 브두엘은 아브라함의 종이 찾아와서 혼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50절). 우연히 발생한 일인 것 같지만 이 일은 우리들이 개입해서, 우리들이 뭔가 기여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 온전히 여호와로 말미암아 발생한 일이라고 그들은 고백한다.
2.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저 타국 멀리서 아들의 결혼을 위해서 종을 보내었는데, 그 종이 처음 만난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같은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의 조카라니??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순적하게 이루어지다니.. 사람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기에 저렇게 고백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3. 그리고 그들이 리브가를 어떻게 축복했는지를 보면 그들이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60절) 그들의 고백은 창 3:15절에서 예언된 ‘여자의 씨'를 생각나게 한다.
4. 리브가는 그 종을 따라서 아브라함의 집으로 가게 되고, 이삭은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리브가를 만나게 된다 (62절). 그리고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되고, 이삭은 어머니 장례후 위로를 얻게 된다 (67절).
5. 이 모든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끌어 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다.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순종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함께 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6.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에만 우리는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순종할 수 있게 된다. 내 생각, 내 계획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순종할 수 없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분명히 내 생각과 내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를 앓으면서 그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루틴으로 해야 하는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7.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에 순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내 머리로 계산하고, 생각하고, 계획하여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야’ 라고 말하며 내 계획을 실행하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8. 해야 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기 원한다.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나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이 내 삶을 이끌어 가시도록 나를 좀 더 내어 드리기 원한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아팠기 때문에 밀린 일들을 처리하는데 시간을 쏟기 보다는 새로운 인도하심을 위해 내 시간을 좀 더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 내 삶에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일들’이 더 늘어나기를 소망한다.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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