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2. 3. 26. 12:55
728x90
반응형

막 10:13-22 율법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지만 중요하다

1. 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두 가지로 요약하셨다. 그것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다. 하지만 이 이웃사랑은 단순히 ‘사랑해'라는 말이 아니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하는 엄청난 희생이 요구되는 사랑이다.

2. 오늘 한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절) 하고 묻는다. 그는 아마도 자신이 있었던게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는 율법이 말하는 계명들을 잘 지켜왔기 때문이다. 

3. 19절에서 예수님이 십계명에 대해서 지켜야 함을 설명하시고, 그는 20절에서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그가 궁금했던 것은 영생이었을까? 아니면 율법을 잘 지킨 자신에 대한 칭찬이었을까? 

4.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율법의 계명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을 지켜야 하고, 입으로의 사랑이 아니라 행동으로의 사랑을 요구하신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21절 상반부)

5. 그런데 그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예수님께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그의 대답에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라고 기록되어 있고, 정말로 그가 영생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려주신다. 그것은 자신의 재물을 다 팔아 나눠주라고 하신다. 즉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6. 율법을 정말로 지키는 것은 그저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계명을 지키는 일은 좋든 싫든 그 계명만 지켜내면 된다 (사실은 이것만 해도 어렵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계명의 정신에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7. 물론 영생은 믿음으로 얻는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는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이전과 같다면, 우리의 삶이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실 것이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8. 이것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율법의 정신을 지키지 못하는 신앙인들은 기독교를 망치게 되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되게 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 전 한동대 동문회에서 고 장응복 님의 글을 읽었다. 그는 평생 모은 재산 113억원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한동대에 기부하였고, 그로 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250명이 넘는다. 그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자신의 기부를 알리지 말라고 하였고, 자녀들에게는 한 푼도 물려주지 않으셨다. 그는 ‘배워서 남주자’는 한동대의 슬로건에 감동을 받아 ‘벌어서 남주자' 로 화답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정말로 순종한 영생을 가진 자였다. 

9. 그의 삶은 큰 울림을 준다. 돈을 많이 기부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는 진정으로 율법의 정신을 지킨 예수의 제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율법의 정신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 율법의 계명도 지키기 버거운 나로서는 마음이 어렵다. 요엘이의 짜증 하나도 받기 힘든 내가 아닌가? 나는 정말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가? 없다. 오직 필요한 것은 예수의 은혜이다. 그 분이 나를 먼저 사랑하셨기에, 그 분의 사랑 안에서 더 사랑을 배우고, 실천해야만 한다.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사랑이 부족한 내 삶에 은혜를 부어주시길…

10. 오늘도 샬롬 

728x90
반응형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