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6:9-20 삶의 목적과 부르심을 따라가는 삶 (맨 아래 기도제목 있습니다)
1.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예수님은 그 분의 삶의 목적과 부르심에 따라 이 땅에서 인간의 몸으로 사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리고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의 삶은 그 목적과 부르심을 계속해서 따라가는 삶이었다. 그래서 살아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하신 말씀도 예수님의 삶의 목적과 부르심을 따라가는 것 이었다.
2.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5절) 아주 간결한 문장이지만 예수님의 삶의 목적과 부르심에 일치하는 명령이고,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신 것 처럼 그 부르심을 따라 이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된다.
3. 예수님과 제자들의 삶을 보면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삶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기뻐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과 부르심을 따라가는 삶이어야만 한다.
4. 물론 내가 좋아하는 것과 기뻐하는 것을 주님이 싫어하셔서 강제로 빼앗아가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이 단 한 번 임을 기억한다면 예수님처럼 제자들처럼 나의 삶의 목적과 이유를 찾고, 그 부르심을 따라가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5.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에 다른 많은 말을 하지 않으셨다. 그렇다며 15절의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삶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중요한 말씀임에 틀림이 없다. 예수님은 쓸데 없는 말을 하시거나 여러 말을 길게 하시는 분이 결코 아니었기 때문이다.
6. 다시 한번 내 삶의 목적과 부르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내가 태국에서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묵상해 본다. 어제 밤에 아내와 마라가 급히 한국으로 들어갔다. 애착이 깊었던 아내의 친할머니를 뵈러 간 것이다. 어쩌면 이 땅에서 뵙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고민 끝에 한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공항으로 배웅 갔던 요엘이가 화를 내며 서럽게 울었다. 이유는 자기도 한국에 너무 가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빠는 왜 태국으로 와서 자기를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아빠를 원망하며 우리도 다른 사람처럼 한국에서 살면 안되냐고 물었다.
7. 이미 몇 차례 이번에는 한국에 갈 수 없고 내년에 함께 가자고 설명했지만 요엘이가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모습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좀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요엘이가 하는 원망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 태국에 오기로 결정한 것도 아니고, 그저 태국에서 이 복음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것 뿐 아닌가? 그 뿐 아니라 태국에 있느라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마지막도 뵙지 못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가족과의 만남도 재정과 사역지의 상황을 수없이 고민하며 결졍해야만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8. 다 답할 수 없겠지만 그것이 바로 내 삶의 목적이고 부르심이기 때문이다. 왜 수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견디면서 태국 땅에서 살아가는지, 왜 아들에게 원망을 듣고,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하며 살아야 하는지 한 가지로만 답할 수는 없겠지만 이 땅에서 태국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것은 이것이 바로 나의 부르심이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저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자이기 때문이다. 요엘이가 언젠가 부모를 이해할 날이 오길 바란다.
9. 나 또한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는다. 그리고 계속해서 내 삶의 목적과 부르심을 점검하고, 부르심을 쫓아 살아가기 원한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면서 하신 가장 중요한 말씀이기에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인생이 되길 원한다. 그렇게 살아가다 죽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한국에 오늘 도착한 아내와 마라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순적하게 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리고 마음이 많이 속상한 요엘이를 주님께서 위로해주시고 만나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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