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6:1-14 우주보다 더 크시면서도 세포를 세실 만큼의 디테일하신 하나님
1. 성막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명해 주고 계신다. 천의 크기, 실의 종류, 어떻게 설치하고, 어떻게 맞물려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디테일의 하나님이시다.
2. 아침에 요엘이한테 왜 한 폭의 천으로 안 만들고 여러 폭으로 만들게 하셨는지에 대해서 물었더니 ‘옮겨 다니기 쉽게 분리 되도록 한 것’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나는 뭔가 신학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였는데, 요엘이 대답을 들으니 가장 맞는 대답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막은 구름기둥을 따라 불기둥을 따라 움직이며 해체하고, 조립하고를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한 폭의 천으로 만들거나, 너무 조립 및 해체에 복잡한 구조이면 안되었다.
3. 하나님은 이렇게 너무나도 세밀하셨고, 너무나도 자세하셨다. 여분의 천막까지도 어떻게 늘어뜨릴 것을 말씀해주실 정도였다. 우주보다 더 크신데 우리 세포를 세실 만큼 디테일하시다. 그게 우리 하나님이시다.
4. 아침에 후원해주시던 한 교회에서 내년에 다른 곳을 후원하기로 결정이 되어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다. 목사님이 그 말을 하시기까지 참 마음이 어려웠겠단 생각이 들었다.
5. 하지만 아침에 연락을 받고 나서는 나도 마음이 참 어려웠다. 최근에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재정적 후원이 줄어드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이 나를 휘감았다. 사역적으로 가정적으로 지출은 늘어가는데 정기 후원이 많이 줄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어려워졌다. 염려가 믿음보다 더 커진 것이다.
6. 한참을 마음 속으로 불안감과 실갱이 한 후에, 내 안에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누구를 의지하고 있는가?’ 였다. 내가 그 동안 하나님을 의지하는 맘으로 선교지에 있었지, 우리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의지해서 선교지에 있었던게 아니었지 않은가?
7. 우주보다도 더 크시면서도 우리 세포를 세실만큼 디테일 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작은 일 하나에 마음이 요동치고, 믿음보다 염려가 더 커진다. 이게 나의 믿음의 현 주소이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8. 하나님께서는 우주보다 더 크신 능력의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가장 나를 잘 아시며, 가장 나의 필요를 잘 아시는 디테일의 하나님이시다. 내가 염려하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인도해 나가실지를 믿는 것이다. 염려는 두려움은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마 10:31)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막 5:36).
9. 다시 한번 상황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 한 분만 붙들기를 결정한다. 내 두려움의 이유보다 더 크신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기로 결정한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 우리 가정과 모든 사역을 의탁하기로 결정한다. 혹시 나의 믿음이 연약하여 내 결정대로 살지 못하고 흔들릴지라도 이런 나를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붙들어 주시길!!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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