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8:1-8 판단을 멈추고 사랑으로
1. 하나님은 온전하고, 절대적 선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으로 인해 선과 악이 결정된다. 즉 하나님 편은 선이며, 하나님 편이 아닌 것은 모두 악이다. 우리는 하나님 편에 속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할 이유이다.
2. 그렇기에 하나님은 선인들에게 복을 주시며, 악인들에게는 그들의 악행에 해당하는 심판을 주실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악인들이 흥왕하는 것 같고, 악인들이 오히려 이 땅에서 잘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라도 그것이 끝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3. 왜냐하면 언젠가 하나님께서 일어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1-2절)
4. 그러나 우리가 마음이 어렵고 힘든 이유는 그게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언제 일어나실지, 악인들의 최후의 모습은 알지만 그 최후의 모습이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어려운 것이다. 빨리 심판하여 주셨으면 좋겠고, 하나님께서 빨리 일어나셨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들의 인생은 길어 보이고,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이 땅에서 떵떵거리고 잘 사는 것 같다. 보고 있음 짜증이 올라온다.
5. 그러나 악인들의 심판의 날이 언제일지를 우리가 크게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지막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일어나실 것이다. 오히려 지금 내가 관심을 기울려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쏟고 돌보시는 자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6. 5절을 보면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우리의 관심은 이 땅에서 악인의 흥왕에 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아와 과부들에게 있어야 한다. 6절은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마음은 고독한 자들에게 있어야 한다.
7. 악인을 심판하시는 문제는 하나님의 일이시다.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악인조차도 돌아오도록 기다리신다. 내가 죄인이었음을 내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고 참으셨기 때문에 지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우리는 분노하게 된다. 저 정도 악인은 하나님께서 기다리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이다.
8. 내 일은 고아와 과부들, 또 고독한 자들, 즉 하나님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복음이 필요한 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복음을 말하고, 복음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악인을 심판하는 것)에 관심을 끄자. 내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말자. 오히려 내가 구원 받았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뛰어 놀자 (3절). 그게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일이다.
9. 물론 세상의 불의를 눈감자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세상의 불의에도 맞서서 싸워야 한다. 왜냐하면 불의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과 맞서 싸우다가 내가 악이 되어서는 안된다. 불의에 맞서 싸우되 내가 그들을 판단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고 하지는 말자. 내가 할 일은 사랑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오늘도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그 마음을 붙들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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