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8'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5.03.08 # 요 19:14-22 사랑하지 않으면 사용하게 된다
728x90
반응형

# 요 19:14-22 사랑하지 않으면 사용하게 된다

1. 오늘 본문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 장면을 보여 준다. 메시아를 계속해서 기다렸던 유대인들은 그 메시아를 자신들의 왕으로 부르기를 거절하였지만, 유대인들 다스리던 (메시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빌라도는 그를 유대인의 왕이라 부른다.

2.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4절) 그러나 유대인들은 거절한다.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5절 하반부)

3.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려왔던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지 못하는 모습의 메시아는 필요가 없었다. 정치적으로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존재여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의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4. 반면에 빌라도는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부른다 (21-22절). 그러나 그가 예수를 유대인으로 왕으로 부른 것은 예수를 진정 유대인의 왕으로 믿었다고는 볼 수 없다. 예수가 죄가 없는 사람임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유대인들에게 잘못을 돌리며 조롱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수를 왕으로 불렀다.

5. 결국 예수를 왕으로 부르지 않았던 유대인도, 예수를 왕으로 불렀던 빌라도도 자신들이 가졌던 생각과 목적으로 인해 예수를 왕으로,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6. 예수를 내 삶의 왕으로, 주님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예수님을 이용해서 이루려고 하는 목적을 내려 놓아야 한다. 이러한 혹은 저러한 이유로 예수님을 나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그 자체가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어야만 그 분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수 있다.

7. 나의 삶에 예수님의 자리는 어디인가? 유대인들과 빌라도와 같이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예수님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이 왕이 되셔야 하는 이유가 혹시 나의 이익과 만족 때문은 아닌가? 나는 그 분을 사랑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사용하려고 하는가?

8. 예수님을 내 삶에 어떤 부분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뜨겁게 사랑해야만 한다. 사랑할 때에만 변화된다. 사랑할 때에만 그 사랑에 의해 내가 바뀌게 된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나의 유익을 위해서 희생시키면서까지 사용할 순 없지 않은가?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려고 드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 앞에 선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 앞에 서면 내가 어찌 그 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을 사용하는 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로 오늘도 살아내기 원한다.

9. 태국에 비자를 연장하러 다녀오면서 수쿰빛 언약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할 수 있었다. 오랫만에 만나니 교회의 형제, 자매들을 만나니 너무 좋았다. 어서 돌아가서 함께 교회를 세워가고, 이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가는 일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음 사역의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그렇기에 그들 옆에서 예수님을 사용하려고 하는 자의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로 서 있어야겠단 다짐을 다시 하게 된다. 예수님을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자로 태국인들을 섬기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사진은 금요일 케어그룹 사진입니다. 좁 형제가 계속해서 잘 섬겨주고 있습니다. 왓타텅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고, 인원이 늘어나서 감사했습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태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1년을 체류할 비자도 잘 받았고, 수쿰빛 언약교회 형제, 자매들도 잘 만나고 교제하고 왔습니다. 수쿰빛 언약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피터 전도사님이 직장을 그만두고 풀타임으로 사역을 하기로 했는데, 교회가 사례비를 적절하게 드릴 수 있게 재정적으로 부족하지 않도록, 또 새로운 예배 장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샬롬

 

728x90
반응형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