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4. 1.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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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7:1-13 묻는 자가 믿음의 길을 걸어간다

1.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은 다른 선생들과 달랐고,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이야기 하시는 바람에 유대인의 표적이 되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계속해서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1절)

2. 이에 예수의 형제들은 유대인들이 두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예수님과 같이 있으면 자신들도 위험해질 것을 생각했던 것인지 예수님께 권한다.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은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3절)

3. 형제들은 예수의 가르침과 기적에 놀라면서도 여전히 예수를 믿지 않았다. 믿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이 가득한 유대로 가라고 권한다. 그 이유는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5절)

4. 예수님이 유대로 가시지 않은 이유는 유대인들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니다. 죽음을 삶의 목적으로 태어나신 분이 죽음이 뭐가 두려웠겠는가? 예수께서는 아직 자기의 때가 이르지 않음을 아셨다.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8절)

5. 예수님은 자신의 때를 분별하셨다. 언제 사역을 시작하셔야 하는지, 언제 유대로 올라가야 하는지, 언제 제자들이 자기를 떠나고, 언제 가롯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지, 그리고 언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실지도 아셨다. 

6. 자신의 때(사실은 아버지의 때)를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언제 나아가고, 언제 뒤로 물러나야 할 지를 알 때, 우리는 교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게 된다. 예수님은 어떻게 이 때를 잘 분별하셨을까? 먼저 다윗의 삶을 보면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물었다. 묻고 하나님께서 답을 하시는대로 행동했다. 

7. 예수님도 새벽 미명마다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아버지께 물으시고, 아버지께 들으셨다. 그 결과는 자신의 뜻과 자신이 생각하는 타이밍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때를 알아서 하나님 아버지의 때에 맞게 움직이신 것이다. 

8. 하나님의 때를 알기 위해서는 묻는 자가 되어야 한다. 묻더라도 스스로에게 물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때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게 한다. 계속 물어야 한다.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거일거야 라고 추측해서도 안된다. 하나님께 묻는 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해되지 않는 길일 수도 있다. 지금은 지지 받지 못하는 길일 수도 있다. 순종하고 싶지 않은 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을 가는 것이 믿음이다. 오늘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 원한다. 

9. 어제 눈 자매의 추모예배가 있었다. 눈 자매의 추모예배에 참석하면서 여전히 하나님께 질문이 많았다. 그러나 어제 산과 눈 자매 부부가 그간 케어하던 Youth 친구들이 와서 특송을 하는 것을 보며, 또 아직 예수님을 잘 모르지만 추모예배에 참석한 고등학교 친구들을 보며 뭔가 마음이 뭉클했다. 나는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짧았던 눈 자매의 삶을 단순한 시간의 길이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과 한 알의 씨앗이 땅에 심기운 사건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여전히 슬프고, 여전히 아프지만 나의 삶도 한 알의 밀알로 심겨지기를 소망하게 된다. 나 또한 눈 자매와 같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 원한다. 수쿰빛 언약교회의 남은 자들이 또한 눈 자매와 같은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한다. 

10. 오늘도 샬롬

*눈 자매의 추모예배가 감사하게도 잘 마쳤습니다. 오늘은 한국 시간으로 5시부터 랑싯 감리교회에서 예배와 화장이 있습니다. 특별히 장례에 참석한 가족들과 친구들 중에도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눈 자매가 걸어간 길과 복음의 열매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특송을 했던 친구들입니다. 맨 왼쪽의 자매를 제외하고는 눈 자매와 저희 교회의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영접한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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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