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8. 10. 1. 11:59
반응형
애 1:1-11 슬프고 힘든 날의 간구

유다는 사로잡혔고, 예루살렘은 무너졌으며 그들은 비웃음 당하였고, 먹을것도 없어진 비참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 8절에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그들의 범죄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을 그들은 알았다. 보통 그렇지 않지만 이 상황은 그들의 죄가 그들의 삶의 고통과 고난을 초래한 케이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자는 계속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다가 9절에 가서야 겨우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11절에는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 

결국은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하는 관계의 문제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로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통해 즉시로 심판하시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은혜를 주셔서 기다려주신다. 고난과 고통의 대부분은 그저 삶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것 들이다. 하지만 이런 모양이든 저런 모양이든 고난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힘들 수 밖에 없고,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예레미야 애가의 화자는 자신의 죄로 인해 주저주저 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죄가 붉고, 두려울지라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예수님의 이름이다. 예수님의 이름 안에서 우리의 잘못을 고하고, 그 분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십자가의 사건을 붙잡아야 하는 것이다. 거룩한척, 고상한척 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쪽팔리지만 그저 주님을 붙잡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아이들, 아내 이야기가 큐티에 자주 나와서 좋은 부모, 남편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참 부끄러웠다. 너무 안되서, 너무 힘들어서 매번 묵상에 등장하는 것인데, 그걸 보시고 잘하는 것 같다고 하니 더 부끄러울 따름이다. 요즈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아이들과의 기싸움(?) 그리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의 중재와 내가 화를 내지 않는 일이다. 너무 힘이 든다. 진짜 왠수가 따로 없다. 하루 종일 지켰던 마음의 고요와 평안이 깨지는 건 순식간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또한 주님 앞에 내려놓고 구한다. 나는 이걸 해낼 힘이 없고, 나는 죄인이라 매번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다고.. 염치없고 부끄럽지만 다시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자신들의 죄로 날려 먹은 사람들도 주님 앞에 나가지 않는가? 나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신 기업인 아이들을 날려 먹을 것 같은 나도 주님 앞에 그저 나아간다. 그리고 우리 형제들을 생각하며 주님 앞에 아뢴다. 그들의 진로와 결혼, 그리고 거룩함을 위해 주님 앞에 아뢴다. 아이들 때문에 우리 형제들 때문에 내가 주님 앞에 더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겸손하게 구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