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17:1-10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1. 오늘 말씀은 수수께끼와 비유로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주석을 찾아서 읽기 전까지는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기 어려웠다. 첫 번째 큰 독수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상징하고, 두 번째 독수리는 ‘애굽’을 상징한다.
2. 이스라엘은 포도나무인데, 이 포도나무의 가지가 햇빛을 향해서도 아니고 색깔이 화려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 (3절)를 향해서 자라고 있다. 그리고 그 뿌리도 물을 향해서가 아니라 독수리 아래에 있다 (6절). 자연의 법칙을 깨뜨린 일이다.
3. 식물은 보통 햇빛을 향해 가지가 뻗어가고, 뿌리는 물을 향해서 뻗어 나가는 것이 정상이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는 어떻게 된 일인지 큰 독수리를 향해 자라간다. 그리고 이 가지는 갑자기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7절)를 향해서 자라가고 있다.
4. 이것이 비유인데 (그래서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이스라엘이 생명의 물이 되시는 하나님, 생명의 원천이 되시는 빛 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큰 독수리 바벨론, 두 번째 독수리 애굽을 의지하고 있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5. 생명이 생명을 낳으려면 꼭 필요한 것은 햇빛과 물이다. 햇빛과 물이 없으면 그 어떤 생물도 생존할 수 없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생명의 빛과 물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다면 살아 있지만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꾸역꾸역 독수리들에게서 물과 햇빛을 찾는 포도나무와 같이 살았던 것이다.
6. 10절은 그 마지막을 이야기 하고 있다. “볼지어다 그것이 심어졌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에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완전 망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생수와 빛이 되시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말도 안되게 독수리로부터 그것을 찾다가 망했다.
7. 나라고 뭐가 다르랴? 별반 다르지 않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려고 하면서도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기 보다는 교회개척 헌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의지한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공급이라고 말하면서도 내 중심은 교회의 시작의 준비는 하나님이 아니라 돈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8. 삶은 어떤가? 하나님이 생명의 빛이시고, 물이라고 하면서도 묵상도, 말씀읽기도, 기도도 소홀하게 하며 내가 해야만 하는 것에 치여서 정작 더 중요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놓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내가 독수리를 의지하고 있지 않다고 얼마나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없다!!
9. 다시 한번 비정상에서 정상에서 돌아가기 원한다. 독수리가 아니라 생명의 물과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더 붙잡기 원한다. 10월이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인지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새로운 한 달을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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