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1. 3. 3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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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8:1-11 모두와 한 영혼

1. 예수께서는 자신을 잡으로 온 군병들 앞에서도 당당하셨다.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께서는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셨다.

2. 8절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본인은 이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하고, 고난을 받아야 하는데도 예수께서는 본인과 함께 있는 제자들, 곧 자신을 부인하고 떠나갈 그들을 배려하고 계셨다.

3. 그런데 그 이유도 결국은 9절 말씀 때문이다.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예수님께서는 단 한 사람도 잃을 수 없었다. 단순히 말로만 한 사람도 잃을 수 없었다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그 분은 결국 그 모든 사람들을 잃지 않으시려고 십자가로 가고 계신다. 

4.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은 결국 그 한 사람을 잃지 않고 살리시는 일이었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모두를 살리시는 일이셨다. 그 모두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로 가시지만, 오늘은 또 그 몇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을 “내가 그니라”라고 소개하면서 까지 그들을 구원하신다. 

5. 한 영혼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때로는 모든 사람을 살리는 십자가를 위해 (큰 대의를 위해) 한 사람은 희생되거나 고려되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6. 선교라는 대의(?)를 위해 가장 희생을 강요당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가족인 것 같다. 나의 사역이 많아지고, 넓어질수록 가족들은 원하든 원치않든 희생을 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도 작년에 남편 선교사님이 사고로 소천하신 교회에 설교자가 없다고 하여 아내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설교를 가겠다고 결정 하였다.

7. 아내도 그 교회와 상황에 대해서 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지는 않지만 아내가 염려하는 부분은 내가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좀 더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웃음기가 사라지고, 아이들에게 더 엄해진다고 한다. 물론 아내가 그렇게 이야기 할 때 그 순간은 그냥 아니라고 넘겼지만.. 사실 그럴 것이다. 

8. 선교라는 대의를 위해서 가족들에게 쉽게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는 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도 아닐 것이고, 예수님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바쁘더라도, 정신이 없더라도 가족들에게 더 사랑으로, 더 넓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자신들에게 있는 한 영혼도 잃지 않으려고 하셨기 때문이다. 

9. 그리고 내가 다른 한 영혼을 얻기 위해 하는 수고와 노력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있어야 하겠다. 예수님을 바르게 알도록 함께 예배하고 가르치며, 바쁠수록 더 웃고, 더 시간을 내야겠다. 대의와 한 영혼에 대한 균형을 잘 잡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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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