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5. 3. 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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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 1:47-54 원 팀, 한 선교 공동체

1. 민수기 1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를 계수하고 있다. 백성들의 숫자를 계수하는 이유는 표제를 보면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계수'하기 위해서이다. 성인 남자의 숫자가 곧 병사의 숫자였고, 그것이 그들이 힘이었다. 이스라엘은 총 12지파 중에 오늘 본문은 레위 지파에 관해서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레위인은 숫자를 세지 말라고 하신다.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48-49절) 

2.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레위인은 싸움에 나갈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12지파 중에 레위 지파가 빠지면 한 지파의 숫자만큼이 병사의 숫자에 포함되지 않고, 이는 1/12만큼의 손해이다. 이렇게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레위자손을 계수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다른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3. 그것은 성막에 대한 책임이다.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이에 진을 칠지며" (50절). 53절 후반부는 이렇게 말씀한다.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4. 1/12의 병력 손실을 볼지라도 그들은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 일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장막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것이 엄청나게 특별하고 중요하며 다른 일들과 구별되는 일이고,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라기 보다는 (결코 그렇게 해석해서는 안된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을 계수하지 않으면서까지 그 일을 맡기셨다. 

5.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을 장막을 위해 구별하신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일이 레위인들만이 할 수 있다거나, 그렇기 때문에 레위인들이 다른 이들보다 낫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그저 그들에게 맡겨주신 일이고,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충성인 것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2)

6. 그것이 무슨 일이든지 관계없이 나에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라면 우리는 충성해야 한다. 조금도 우월의식을 가지거나 열등감을 가져서도 안된다. 나에게 주신 구역 안에서 나에게 맡기신 일을 충성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질 것이다. 사역을 맡겨주신 자는 사역하는대로, 일을 맡겨주신 자는 일하는데로 충성할 뿐이다. 

7. 어느 것이 우월하고 혹은 어느 것이 열등하고를 고민하지 말고, 맡겨주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켜야만 한다 (53절). 왜냐하면 내게 맡기신 것이 하나님의 베스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위인은 혼자서는 결코 생존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다른 지파들이 자신들의 십일조를 통해 레위인들을 부양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법칙은 내가 벌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책임을 달리 지는 것이다.

8. 선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가정과 같이 필드에서 직접 사역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교사들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고, 또 재정적으로 서포트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주님께 받을 상급은 다르지 않다. 필드에 있다고 더 받거나, 후원했다고 덜 받는게 아니다. 이는 축구팀이 우승을 하면 스트라이커도, 수비도, 후보도 다 같이 우승컵을 드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한 팀이고, 한 몸이고, 한 선교 공동체임을 이해하고 함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같이 달음질 하는 것이다. 

9. 어느 자리로 부르심을 받았든지 간에 한 팀으로 함께 달음질 하길 원한다.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그 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에 함께 달음질 할 수 있음에 참 감사하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끝까지 완주하여 그 길 끝에서 기다리시는 주님으로부터 함께 칭찬받기 원한다.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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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