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52:13-53:12 참 복음의 길로 걸어가는 하나님의 종
1. 이스라엘이 기대했던 왕은 종의 모습, 연약한 모습의 왕이 아니었다. 그들이 기대했던 것은 왕, 선지자,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영광의 왕의 모습이었다. 자신들을 압제국으로부터 구해줄 그런 왕이었다.
2. 그런데 이사야가 예언했던 메시아의 모습은 그런 모습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그는 ‘우리가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2절). 그리고 그는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는다’ (4-5절).
3. 왜냐하면 영광의 왕이 오셔도 우리의 죄 문제의 해결 없이는 우리는 영광의 왕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복도 없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
4. 본문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은 이스라엘 랍비들은 이 본문을 어떻게 해석할지였다. 이 종을 누구라 하며, 예수 그리스도 외에 어떤 사람이 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5. 왕, 제사장, 선지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만 하는 왕이 가장 먼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오히려 죄 문제의 해결, 하나님과의 분리의 해결이라는 것은 정말로 죄의 문제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6.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선포하고 우리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의 오심은 이제 우리가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의 선포이다. 그의 오심은 우리가 더 이상 죽고 썩어버릴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 부활을 경험할 존재라는 것이다.
7. 예수께서는 자신의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셨다 (12절). 그 결과 우리는 생명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순간 순간 이를 기억하기 보다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내 마음대로 살아간다. 또 내 마음대로 예수님을 정의해서 그 분이 내가 흠모할 어떤 존재로 만들어갈 때도 많다. 이것이 우상이고, 이것이 거짓 복음이다.
8.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은 낮아짐의 본이다. 죽어짐의 본이다. 내가 흠모할 만한 어떤 영광의 존재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었다. 죽으심이었고, 대속이었고, 매맞음이었고, 찔림이었고, 그것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리는 본이었다. 이 본을 따라가야 한다. 높아지려고 하고, 영광을 받으려고 하고, 올라가려고 하는 것은 거짓 복음이다.
9. 거짓 복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의 본을 쫓아가고 싶다. 마음만 가득하고 실제의 삶은 따라가지 못한다. 아니 때로는 마음도 없을 때도 많다. 주님 이런 나를 도우소서.. 그리스도의 참 복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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