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64:1-12 나도 그의 백성, 그들도 그의 백성
1. 이사야는 주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산들이 진동하며 불로 임하시길 간구한다 (1-2절).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주를 알게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임하시지 아니하신다.
2.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습의 강림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의 집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강림하신다. 이사야가 했던 생각 나도 수없이 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짠 하고 나타나시면 공중에서 음성만 들려주시면 모든 이들이 다 믿지 않겠는가? 심지어 우리 아이들도 동일한 질문들을 하더라.
3.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의 성전과 집이 불에 타고, 그들이 포로로 끌려가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나타나지 그러한 세상이 놀랄만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온 세상에 그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택하셨던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자들이 바로 ‘주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9절).
4. 8절에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이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를 그렇게 지으셨다.
5.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기에 그렇게 나타나셔서 심판하는 모습으로 오지 않으셨고, 작고 연약한 아이의 모습으로 대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는 어린양의 모습으로 오셨다. 우리가 그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6. 이사야의 기도대로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오셨으면 우리 이방인들은 어찌 되었을까?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때로는 이사야 같은 선지자의 기도에도 응답하지 않으신다.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응답하실 수 없는 것이다.
7. 내가 기대하기에 옳다고, 내가 생각하기에 좋다고 나의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려는 기도의 모습은 옳지 않다. 하나님의 성품 속에서 응답이 오는 것은 감사하고, 그렇지 않은 것 (No, 혹은 Wait) 모두 또한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 이사야의 기도에 대한 No의 응답이 지금의 우리와 교회를 있게 한 것이 아닌가? 그저 기도하고, 기다리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자. 우리는 다 그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8. 나도 그의 백성, 그들도 그의 백성이라는 생각이 내 생각과 태도를 바꿀 수 있다. 나의 기도도 바꿀 수 있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참 쉽지 않다. 특히나 나를 힘들게 하거나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다.
9.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나도, 그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이다. 이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 정신은 또한 예수께서 요약하신 율법의 두 번째 계명 아닌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오늘도 누가 나의 이웃인가? 누가 그의 백성인가? 누가 나와 같은 그의 백성인가? 사랑함으로, 감사함으로 그렇게 걸어가자. 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다 깨닫지 못하더라도..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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