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0. 6.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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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7:14-25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1. 로마서를 보다 보면 정말로 내가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거룩하게 살고 싶지만, 은혜 안에 살고 싶지만 그게 내 맘처럼 잘 되지 않는다. 

2. 은혜가 임하여도 그 은혜를 누리다가도 조금만 내 마음에 걸리면 또 다시금 분노가 올라오는 것이 나의 삶이다. 이러한 모습을 사도 바울도 경험했고, 자신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3.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저내랴’ (24절) 그렇다 이렇게 가망없는 나의 삶을 누가 건져낼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갔던 사도 바울의 삶에 이런 절망이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사도 바울의 삶도 따라가지 못하는 나의 삶에는 얼마나 더 큰 절망이 있겠는가? 

4. 선을 행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선하게 보일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를 다른 사람들이 좋게 볼 것 같다는 생각에 만족해 하는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죄인’이고 ‘곤고한 사람’이다. 그것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5. 내 자신의 깊은 절망을 경험해야 우리에게 임한 소망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결코 소망을 경험할 수 없다.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나의 행위로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고,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그 마음에서 가짜 소망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6. 이런 저런 상황으로 내 바닥을 보게 된다. 이 바닥이 정말 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나에게서 소망을 찾고 있을 때를 본다. 징글징글하다. 하지만 더 깊은 절망을 보며 더 큰 소망을 얻게 될 그 날을 소망하며 지금의 이 시간을 이겨내기 원한다. 

7. 그 소망은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는 그런 소망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거나 가졌던 오해가 풀리는 그런 소망도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나의 소망이 되는 그런 소망이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사랑을 확증하시기 위해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의 소망이다. 

8. 가치 없었던 나를 가치 있게 하기 위해서, 죽어야 할 나를 살게 하기 위해서, 사랑 받지 못하던 나를 사랑 받게 하기 위해서 나를 위해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사랑, 죽음, 부활이 나의 소망이 되기를 원한다. 

9. 더 깊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더 깊이 그 소망을 느끼기 원한다. 오늘도 샬롬

 

https://youtu.be/6yef_xxfc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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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