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10:1-31 리더의 자질
1. 이스라엘 백성들은 느 8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닫고, 9장에서 회개의 기도와 고백을 한 후에 10장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겠다는 적극적인 약속, 언약을 기록하고 그 곳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인봉하며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2. 인봉한 자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가장 먼저는 총독인 느헤미야의 이름부터 나온다. “그 인봉한 자는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가야,” (1절). 그리고 2-8절 까지에는 제사장들의 이름이 나오며, 9절 부터는 레위 사람들의 이름이, 14절 부터는 백성들의 우두머리들의 이름이 나온다. 직분이 높은 사람에서 부터 낮은 사람들로 이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를 볼 때 개혁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던 높은 자들에서 부터 아래로 진행되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3. 28절을 보면 이 곳에는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남은 백성들과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들도 함께 결단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단은 일단 오늘 본문에서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1) 이방인과 혼인 금지 2) 안식일 지키기 3) 7년마다 희년 지키기 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이스라엘로 살아가기 위한 정체성을 지키는 위한 율법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지키기로 결단하게 된다.
4. 이러한 결과들을 보면서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만약 느헤미야가 리더가 아니었다면.. 느헤미야가 자신이 가진 총독의 지위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했다면.. 느헤미야가 학사 에스라를 불러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결단은 있을 수 있었을까?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다윗의 길을 가지 않은 왕들로 인해 모든 공동체가 그 죄로 물들고, 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5. 리더의 자리는 얼마나 무거운 또 무서운 자리인가? 나로 인해 나 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과 나의 공동체가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리더의 자리이기에 더 겸손해야 하고, 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하는 자리가 리더의 자리 아닌가? 한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비가 많이 와도 내 탓인것 같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내 탓인것 같다" 비가 오고 오지 않고가 어찌 대통령의 탓인가? 그러나 리더는 그정도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자리이다.
6. 목사는, 선교사는 사역지에서, 그리고 아빠는 가정에서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리더의 자리를 감당해야 하는 사람이다. 때로는 이 리더의 자리가 무겁고 버겁기 때문에 하지 않고 싶을 때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리더의 자리로 세워주셨다면 우리가 (그 분의 도우심 안에서 감히) 감당할 수 있는 자리이며, 또 내가 눈물로 기도로 감당해야만 하는 자리이다.
7. 떠나온 수쿰빛 언약교회를 생각해보고, 지금 우리 가정을 돌아보면서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쉬이 분노하고, 때로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내 생각이나 내 뜻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오늘 이 결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8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리더의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고, 듣고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 성도들과 나의 가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또한 대하고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8. 리더십은 내가 그 분 안에 있을 때에만 발휘되는 것이다. 내가 그 분 안에서 들을 때에만 발휘되는 것이다. 내가 그 분 안에서 다른 이들을 섬길 때에만 발휘되는 것이다. 그 분을 나의 진정한 리더로 모시고 따라갈 때에만 발휘되는 것이다. 리더인가? 말씀을 읽어라. 리더인가? 말씀을 들으라. 리더인가? 말씀을 깨달으라. 리더인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닫도록 초청하고 함께 하라. 그러면 내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려고 할지라도 리더십이 발휘될 것이다. 나는 교회에서 가정에서 어떤 리더인가? 어떤 리더로 살아가기 원하는가? 리더의 무게를 느낀다면 그 분 안에 머물라. 그 분의 말씀을 청종하라. 그러면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다.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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