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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5:1-18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기억하사)
시편 115편의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1-8절까지는 우상의 허망함과 우상을 섬기는 자들의 의지의 허망함을 나타내고, 9-18절 까지는 우리가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고 의지하며 그 분만 찬양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우상은 눈, 코, 입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듯 하지만 그것 에게는 생명이 없다. 숨도 못 쉬고, 그 모든 것들이 기능하지도 못한다. 그 이유는 사람이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떠하신가? 그 분은 우상이 아니다. 창조된 존재도 아니다. 그 분은 스스로 있는 자시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은 우리를 생각하실 수 있다 (12절).
이 생각하신다는 원어 ‘자카르'는 구약에서 매우 중요하고, 또 구약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단어 중 하나이다. 이 단어의 뜻은 ‘remember, 기억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인간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인생에 계속해서 개입하시고, 우리 인간을 인도해 나가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기억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지금도 일하시는 것이다.
그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에,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여전히 악하고, 여전히 문제 많고, 여전히 하나님을 배반하는 우리도 기억하신다. 그리고 지금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를 기억하고 계신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 또한 그 분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 분이 내 삶 가운데서 어떠한 놀라운 일을 행하셨는지, 나를 얼마나 극심한 사망 가운데서 구하셨는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셔서 그 아들을 보내주셨는지, 새 생명을 주심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게 하셨는지, 그 것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부르신 그 모습대로 살아내는 것이 결국 내가 그 분께 드리는 찬양과 송축이다 (17-18절).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심으로 나를 우상의 허망한 것들에서 불러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허망함 속에 살아가고 있는 태국의 영혼들을 위해 전할 수 있도록 불러 주셨다. 앞의 일들을 두려워 말자.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 그리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내자.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부담과 고민들이 있다. 어떠한 형태로 전하는 것이 좋을지, 어떻게 내용을 전개하면 좋을지… 태국어는 잘 할 수 있을지...고민은 꼬리를 물고, 시간은 빨리 지나가기만 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오늘도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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